[영등포신문=최형주 기자] 영등포구의회(의장 윤준용) 행정위원회(위원장 김재진)가 26일 제212회 임시회 ‘미래비전추진단’ 상임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신길특성화도서관 건립 추진사항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영등포구는 지난 2013년부터 신길특성화도서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구는 2019년 예산 편성을 통해 신길특성화도서관에 구비 40억을 편성했고 전체 예산이 약 290억 원이 들어갈 예정인 영등포구 핵심 교육 사업 중의 하나다.
먼저 고기판 의원(무소속, 도림동·문래동)은 신길특성화도서관에 대해 “290억이 들어갈 특성화도서관 사업 예산에 시비는 10억 뿐”이라며, “이정도 규모의 사업에 서울시비가 10억 뿐이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구청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없으나 비공식적 루트로 서울시와 지속적인 교감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고 의원은 또 “교감은 너무 표현이 애매하고, 확보된 예산이 125억여 원이라면 앞으로 165억여 원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지원이 안 되면 결국 구비가 들어가고 과정도 위험해 제대로 된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홍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신길4·5·7동)은 “신길특성화도서관 실시설계가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확정된 상태가 아닌데 어떻게 설계발주가 들어갔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165억의 예산 확보는 쉬운 일이 아니고 예산이 50%도 확보되지 않았는데 실시설계가 들어가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14억이란 매몰비가 들어갔고 중단된다면 이만한 낭패도 없는 만큼, 예산을 적어도 7-80%는 확보한 상태에서 실시돼야 혈세낭비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