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는 상담사 자격증이 있는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감정노동 상담심리사 양성사업’을 운영한다.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9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선정된 신규 사업으로 청년들의 고용 창출과 감정노동자들의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감정노동’이란 콜센터 상담원, 보험 판매원, 종업원처럼 감정을 절제하고 실제 느끼는 감정과 다른 특정 감정을 표현하도록 요구되는 근로형태를 의미한다. 전체 임금 노동자의 31%~41% 수준인 560만~740만 명의 노동자가 감정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구는 이달부터 감정노동 심리상담사 모집을 시작한다. 자격조건은 만 39세 이하 상담사 자격증을 가진 미취업 청년이다. 심사를 통해 선발된 참여자는 한 달간 20시간의 상담 특화교육을 받게 된다. 역량 강화 교육은 채용으로 이어진다. 교육을 마친 5명의 참여자는 6개월간 일자리경제과에서 근무하며 감정노동 상담심리사로 활동하게 된다.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기업으로 찾아가는 감정노동 상담심리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청에 의해 10개의 업체를 선정하고 한 기업 당 30여명의 상담을 진행한다. 감정노동자를 위한 상담은 1대1 대면으로 이루어지며 1인당 5회 실시한다. 전문 상담심리사는 직원의 상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필요에 따라 전문기관과 연계를 돕는다.
감정노동 상담심리사에 지원을 희망하는 구민은 오는 23일까지 영등포구 홈페이지(www.ydp.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일자리경제과(구청 별관 1층)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채현일 구청장은 “상담을 통해 감정노동에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