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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쌍둥이 "모함이다"

숙명여고 쌍둥이, 아버지 전직 교무부장 재판에 증인 출석

  • 등록 2019.04.23 19:24:16

[영등포신문=박민철 기자] 정답 유출 의혹을 받는 숙명여자고등학교 쌍둥이 자매가 '실력으로 1등을 한 것인데 학부모·학생들의 모함을 받았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는 23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숙명여고 쌍둥이 아버지인 전직 교무부장 A씨의 8차 공판을 열었다.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B양과 C양은 출석해 아버지 앞에서 증언했다.

 

검찰이 '시험 전에 A씨에 정답을 받아서 적은 것이 전혀 없나'고 하자 B양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오로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실력으로 1등 한 것인데 아버지가 교무부장이라는 이유로 학부모·학생들의 시기 어린 모함을 받았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맞다"고 대답했다.

 

B양은 수사 과정에서 갑자기 성적이 좋아진 이유를 놓고 '1학년 1학기 시험을 치르고 교과서 위주 출제 방식과 과목교사의 성향을 터득하고 맞춤형 공부 방법으로 시험 범위를 철저히 암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어 내신 성적에 비해 전국 모의고사 성적이 안 좋은 이유는 "모의고사에 열의를 두거나 열심히 봐야겠다며 시험을 치른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영어 시험지에 서술형 문제 정답 문장이 적힌 것을 두고는 "공부하다 중요해 기억하려 한 것을 시험 시작 후에 더 정확히 기억하고자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 측 변호인이 '허위로 답하면 더 큰 형사 처벌을 받는다. A씨가 사전에 답 알려준 게 한번이라도 있나'고 경고하며 물었으나 B양은 "아니다. 결코 없다"고 답을 했다. 

 

 

또 '문제 하나를 암기하는 것과 숫자 20개를 외우는 것 중에 무엇이 더 쉬운가'라는 물음에는 "전자가 더 쉽다"고 대답했다.

 

증인 신문이 끝난 뒤 B양은 "이 사건에 관해 주변과 언론에서 많은 말들이 나왔지만, 판사님은 법정 안 모습을 보고 정확히 판단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B양에 이어 증인으로 출석한 동생 C양도 좋은 성적을 받은 것에 대해 "특별 비결이라고 할 것은 없고 교과서와 선생님 말씀에 충실했다"고 밝혔다.

 

시험지에 풀이과정이 없는 이유가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정답 유출 의혹이 불거진 뒤 2학년 2학기 성적이 떨어진 이유로 "공부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숙명여고에 재학 중이던 두 딸 쌍둥이 자매에게 시험지 및 답안지를 시험 전에 미리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숙명여고 정답 유출 의혹은 지난해 7월 중순 학원가 등에서 촉발됐다. 

 

쌍둥이 자매는 1학년 1학기 각 전교 59등과 121등을 기록했는데, 다음 학기에 전교 5등과 2등을 한 뒤 2학년 1학기에선 각 문·이과 전교 1등을 했다.

 

이후 자매 아버지인 A씨가 교무부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서울시교육청은 특별 감사를 거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건을 맡은 경찰은 조사 끝에 쌍둥이 자매 휴대전화 메모장에서 영어 서술형 문제 정답과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정답이 적힌 메모, 빈 시험지 등을 포착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A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으며 쌍둥이 자매는 소년보호 사건으로 넘겼다.

 

한편 숙명여고는 지난해 11월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쌍둥이 자매 성적으로 0점으로 재산정했으며 서울시교육청은 자매를 최종 퇴학 처리했다. 

 

숙명여고는 징계위원회와 재심의를 거쳐 A씨를 파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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