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박민철 기자] 박유천 양성반응으로 결백을 주장한 눈물의 기자회견이 주목을 받는다.
박유천의 마약 양성반응은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결과에서 드러났다. 마약 검사에서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는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거주지·신체 압수수색 당시 모발과 신체에 남아있는 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앞서 박유천의 마약 간이 검사에선 음성 반응이 나온 바다. 또한 앞서 3차례 걸친 경찰 조사에서도 그는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모두 부인했던 터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황하나에게)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던만큼 그 주장을 뒤집을만한 결과에 파장이 일고 있다.
박유천은 올해 초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씨가 마약 투약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수사하던 경찰은 박유천이 마약 판매책에 돈을 입금, 물건을 다른 장소에서 수령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CCTV(폐쇄회로)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다.
이에 대해 박유천은 "황씨 부탁으로 누군가에게 돈을 입금했을 뿐 마약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박유천의 필로폰 양성반응의 결과에 따라 마약 수사에 탄력을 얻게 됐다. 검찰은 박유천에 대해 마약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심사는 이번 주 금요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