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박민철 기자] 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선 '응답하라 2009,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 특집으로 꾸며져 박봄 유빈 전지윤 송지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한때 '전글라스'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전지윤은 데뷔 초 대기실에서도 항상 선글라스를 쓰고 다녔다. 신비주의 컨셉이었다"고 털어놨고, MC들은 당시 대기실에 찾아온 남자 아이돌이 있었지 않느냐고 물었다.
"2PM 옥택연이 내가 선글라스 벗은 모습이 궁금해 대기실에 찾아온 적도 있다"고 밝혔다.
당시 몰래 대기실을 방문했던 옥택연은 놀라서 줄행랑을 쳤고, 결국 전지윤이 선글라스 벗은 모습을 보지 못했다.
이와 관련 유빈은 "10년 이상 해왔던 그룹이었고, 난 20대가 전부 원더걸스였다"며 "20살부터 30살이 되기 전까지 원더걸스만 바라보고 살았는데 갑자기 사라지니까 공허함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비스' MC들 또한 공감하며 유빈을 위로했다.
박봄은 이날 데뷔 10년만에 처음으로 토크쇼에 출연했다.
박봄은 4차원 이미지에 대해 "남들이 얘기해준 뒤에야 알았다. 나는 내가 특이한 줄 모른다. 어떤 부분이 4차원인지 알면 매일 할 것. 웃음을 드리기 위해서"라며 살신성인 면모를 보였다.
박봄은 덤블링을 하겠다고 나서며 일바지를 입고 등장했지만 제대로 한 번도 하지 못해 모두에게 큰 웃음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