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2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종합

[기고] 햇빛 그늘막과 적극행정

  • 등록 2019.08.29 16:34:01

아직 낮엔 뜨겁지만 처서가 지나면서 아침저녁으론 제법 선선한 기운의 바람이 느껴진다. 그래도 한 낮에 거리를 나서게 될 일이 생기면 어떻게든 그늘 쪽으로 움직여 보려는 본능은 어쩔 수 없다. 특히 횡단보도 앞 신호를 기다리는 불과 2, 3분은 서 있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혀온다. 다행히도 거리 곳곳 웬만한 횡단보도 앞엔 무더위를 잠시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이 있어 고맙기도 하고 성실히 세금을 낸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 누구든 차별 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그늘막 설치는 참 착한 공공서비스라 할 수 있겠다.

 

그늘막은 언제 누구에 의해 설치됐을까? 2013년 동작구에서 처음 시작되어 이젠 서울시 550여 곳에 설치되었다고 한다. 맨 처음 그늘막을 생각해내고 설치될 때까지 노력한 공무원이 누구였는지 알 수는 없지만 시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의 적극적인 공무원이었을 것이다.

 

요즘 공직사회는 적극행정이 화두다. 지난 8월 ‘적극행정 운영규정’이 시행됐다. 정부 역사상 없던 적극행정에 관한 법령 제정이 뜻하는 것은 정부의 적극행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적극행정이 갖는 법령상 의미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처리하는 행위이다. 하지만 필자는 적극행정이 국민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공무원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국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는 그 초심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병역의 의무는 법규에 따라서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정확하게 적용되어야 하기에 공무원이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규정에 따라 공평하게 의무를 부과하면 되는 것이지 무슨 ‘따뜻한 마음’이냐고 반문할지 모르겠다. 특히 과거 병역비리로 온 국민의 질타를 받았던 기관으로서 말이다.

 

 

그러나 국민의 따끔한 질타와 병역이행 중 부딪히게 되는 다양하고도 어려운 문제에 대한 해결 요구가 있었기에 우리 병무청은 그 어느 기관보다 국민의 입장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오는 어려움을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해 왔음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결핵 검사 결과 확인서’ 발급 서비스를 들 수 있겠다. 병역판정검사 과정에서는 결핵․간기능․혈당․혈뇨검사 등 수십 종의 병리검사가 진행된다. 결핵은 발병률이 높고 감염성이 강해 대학교 기숙사 등 집단생활을 할 경우 ‘결핵검사 결과’를 요구받은 경우가 적지 않지만, 병역판정검사 시 흉부방사선 검사를 함에도 불구하고 다시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해 별도 검사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러한 병역의무자들의 서류 발급에 따른 시간적, 경제적 불편을 덜어주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서울지방병무청 공무원의 제안으로 이 서비스는 시작됐으며, 현재 전국 병역판정검사장이나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결핵 검사 결과 확인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마리 작은 나비의 날개 짓이 큰 변화를 일으키듯이 한 공무원의 작은 마음이 많은 병역의무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외에도 서울지방병무청은 병무청 최초로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문서24’란 전자문서 유통서비스를 지난 3월부터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평소 종이문서 유통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한 직원의 제안으로 출발해 서울지방병무청의 특화사업으로까지 선정된 서비스로, 종전 종이문서를 우편이나 방문․팩스 등으로 제출했던 불편함을 개선하여 이제는 민간 기업․단체 등이 인터넷 환경에서 정부기관으로 손쉽게 공문서를 제출하고 처리결과까지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어쩌면 작은 불편으로 감수하고 지나칠 수 있는 문서유통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한 자랑스러운 직원이 있어 우리 서울병무청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겠다.

 

앞으로 행정환경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고 역동적으로 변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서울병무청은 지금의 작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이 계속 공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에 김보미 강진군의원 임명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원이 지난 29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발대식에서 상임위원으로 임명됐다. ​이날 발대식은 내년 지방선거 승리와 지방정부 혁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으며, ‘2026 지방선거 승리로, 진짜 시민의 정부 시대로’라는 슬로건 아래 정청래 당대표를 비롯해 황명선·전현희·서삼석·박지원 최고위원, 조승래 사무총장, 한민수 대표 비서실장, 서영교·문대림 국회의원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방선거 승리가 이재명 정부 성공의 핵심 열쇠”라며 당헌·당규에 보장된 전략공천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부적격자에 대한 엄격한 기준 적용을 강조했다. 박승원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도 “앞으로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활동을 통해 지방정부 혁신, 공정한 공천제도 정착, 지역 균형발전 정책 발굴 등 생활정치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 변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과정을 거쳐 당의 미래를 든든히 지켜줄 일 잘하는 인물들을 더 많이 발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진군의회 의장을 역임한 김 의원은 전국 기초의원 대표 자격으로 정청래 당대표로부터 직접

해오름장애인자립생활센터, ‘행복둥지 만들기 사례보고회’ 성료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해오름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안권수)는 주거환경개선사업 ‘행복둥지 만들기’의 사업성과 및 우수사례를 지역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지난 9월 30일 ‘행복둥지 만들기 사례보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이 지원한 이 사업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에 걸쳐 진행됐으며, 중증 독거장애인 및 위기가정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 제공의 중요성과 관련 제도의 필요성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이날 행사에는 축사로 자리를 빛내주신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비롯해, ‘행복둥지 만들기’ 지원 대상자와 그 가족 및 지인들이 함께 자리했다. 특히, 10명의 지원 대상자가 직접 지원받은 소감을 발표하며 3년간 진행된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생생한 변화와 감동의 여운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행복둥지 만들기 사례보고회’는 기존의 엄숙하고 딱딱한 보고회 형식을 탈피해 독거장애인 및 위기가정 장애인에게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적에 맞게 주거환경개선을 통해 삶의 긍정적 변화를 경험한 당사자들이 다양한 이웃들과 편안하게 어울리고 소통하는 화합의 장으로 진행됐다. 한편, 2025년 행복둥지 만들기 사례보고회의 자세한 결과는 해




가장많이 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