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오는 27일 실시되는 정의당 6기 전국동시당직선거에 정재민 영등포구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서울시당위원장 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재민 위원장은 출마선언에서 “2020년 총선 결과는 정의당의 진로에 큰 물음을 던졌다. 민주당2중대냐는 물음과, 정의당에 정의가 없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며 “서울시당도 관성을 뛰어넘는 혁신이 필요하다. 서울시당을 리부트하겠다”고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어 “그동안 서울시당은 미미한 존재감, 부진한 조직과 사업의 정체로 인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는 질문을 받고 있다”며 “진보정치의 중심 서울에서 제대로 된 변화를 만들어내는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 서울시당을 과감히 바꾸고 정의당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당 서울시당을 리부트 할 5대 비전으로 ▲청년정의당과 함께 하는 서울시당 당사 이전 ▲‘6411 민생센터’ 설립으로 전면적 민생사업 ▲지방선거 3인 선거구 전략적 배치와 맞춤형 지원 ▲코로나 시대 온라인플랫폼을 개발로 다양한 모임과 교류, 교육을 진행 ▲ 여성, 장애인, 청년, 학생위원회 강화 및 성소수자위원회, 문화예술위원회 건설 등을 제시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지역에 정의당을 뿌리내리고 성장시켜 왔다. 도시농업·마을공동체 등 생활정치영역을 넓히고 행정·의회 권력을 감시하는 꾸준한 활동으로 정의당을 유력한 대안정당으로 각인시켰다”며 “말이 아닌 실천으로 지역에서 정의당과 함께 성장해왔다. 기본에 충실했던 성실함으로, 지역 변화를 주도한 실천력으로 서울시당을 바꾸겠다. 지역에서 이기는 서울시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재민 위원장은 2010년 민주노동당 영등포구위원회 사무국장으로 본격적인 지역정치활동을 시작했으며 2015년부터 정의당 영등포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치활동을 이어왔고 심상정 당대표 정책특보를 역임했다.
2014년 영등포구의원 후보로 출마한 후, 2016년 영등포구갑 국회의원 후보, 2018년 영등포구청장 후보, 2020년 영등포구갑 국회의원 후보로 총 4번의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6기 전국동시당직선거는 당대표 1인, 부대표 5인,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1인, 전국위원 53인, 당대회 대의원 343인과 광역시도당 위원장, 지역위원장을 뽑는다. 부대표 5인 중 2인은 여성에 할당된다.
정의당 대표 경선에는 배진교 원내대표, 김종민 부대표, 김종철 선임대변인, 박창진 갑질특별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공식선거운동기간은 11일부터 21일까지다. 투표는 23일부터 36일까지는 온라인, 27일에는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진행되며 결과는 27일 ARS투표 종료 후 집계해 저녁에 바로 공개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