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가 올해에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나눔을 실천한다. 구는 19일 오전 구청 본관 1층 로비에서 ‘2021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선포식’을 개최했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1998년 IMF 이후 어려워진 저소득층 이웃들을 돕기 위해 19시작됐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울시가 함께 진행하는 대표적인 민관협력 모금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16억 950만원(성금 7억5,304만원, 성품 8억 5,646만원)을 모금했으며, 15억1736만원(성금 6억6,089만원, 성품 8억5,646만원)을 위기가정의 주거비·의료비, 저소득층가정 아동들의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사회복지사업 운영을 위해 사용했다.
구는 올해 11월 16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총17억원(성금 8억, 성품 9억)을 목표로 ‘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접촉을 최소화 하고자 생방송 모금행사나 대규모바자회를 진행하지는 않는다. 대신 동별 기부릴레이를 통해 주민들의 접근이 편리한 동주민센터 중심의 모금을 진행한다. 아울러 손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QR 코드를 활용한 비대면 모금방식을 도입했다.
소식지‧리플릿‧포스터 등에 인쇄된 QR 코드를 촬영하면 공동모금회 기부 페이지로 연결된다. 기부금 납부 방식은 계좌이체와 신용카드로 가능하며, 신용카드 적립 포인트도 일정 부분 기부할 수 있다. 모금된 기부금 및 물품은 전액 영등포구 저소득 주민 및 사회복지기관 등에 전달돼,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이 닥친 주민의 생활안정 및 주거비와 의료비 등으로 지원된다.
성금 및 성품 기부를 희망하는 경우 복지정책과(02-2670-3946) 또는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통해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으며, 구 지정계좌(우리은행, 015-176590-13-533, 예금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특별시지회)로 입금도 가능하다. 기부자는 소득세법 제34조, 법인세법 제24조에 따라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우수기부자에게는 모금사업 종료 후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경기가 매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주신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영등포구는 타 구에 비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끊이지 않는다”며 “올해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의 실천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고 힘겨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선포식은 채현일 구청장과 고기판 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용희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박영숙 영등포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의장, 박종명 영등포구상공회장, 유봉식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장, 김미순 영등포구여성단체연합협의회장, 이현희 영등포구주민자치위원연합회장, 강문원 영등포구통장연합회장, 박화선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 김동준 ㈜파라텍 영업본부장, 김상하 (주)유플러스아이티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소개 및 선포, 사랑의 온도탑 제막, 기부금전달,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관내 기업인 ㈜파라텍과 ㈜유플러스아이티는 구에 각각 소화기 1천개와 성금 5백만원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