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서울시 감염병 연구센터가 2021년 11월 8일부터 11월 12일까지 18세 이상 서울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민 K-방역 인식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의 의뢰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K-방역 관련 경험, 코로나19 방역체계에 대한 인식, 코로나19 백신 정책에 대한 인식 등 관련 구조화된 설문지를 기반으로 실시됐다.
K-방역모델에 관해 전체 응답자 75.5%는 ‘K-방역모델이 코로나19 대확산 방지 효과가 있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 중 25.5%는 ‘매우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하고 있다. 또한 출입명부 작성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80.4%가 ‘철저한 역학조사를 위해 출입명부는 필요한 조치였다’고 응답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1.4%가 ‘잘 하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나, 정부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대해서는 ‘빠른 것 같다(44.7%)’와 ‘현재 시기가 적절하다(40.3%)’로 응답자의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향후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경우 ‘예전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해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53.2%로 높았다.
코로나19 백신 정책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90.0%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으며, 접종을 신청한 비율은 3.5%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6.5%는 접종을 신청하지 않았으며, 백신 예방접종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예방접종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 때문에(72.2%)’, ‘백신의 효과를 믿을 수 없어서(44.4%)’,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아서(31.5%)’, ‘원하는 백신을 맞을 수 없어서(2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백신 패스 도입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8.0%가 ‘방역을 위한 정책으로 찬성한다’고 응답하였으며, 백신 접종 완료자 72.6%, 접종 신청자 45.7%, 미접종자 16.9%에 해당하는 비율이 찬성하였다. 또한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고 효력을 연장하기 위한 부스터 샷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73.1%가 ‘이미 접종을 완료(8.0%)’했거나 ‘아직 접종을 하지 않았으나, 향후 접종 의향이 있다(65.1%)’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김경 시의원은 “이번 서울시의 K-방역에 대한 인식 및 만족도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방역체계 및 백신 정책에 대한 시민의 인식 정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현재까지 진행된 K-방역 및 백신패스 도입에 관해 시민들이 필요 조치였다고 납득하고 있다. 다만, 지속된 코로나19 상황으로 시민이 피로감을 느끼는 만큼 현재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방역수칙 재정비를 통해 감염병 확산을 막고 시민의 육체적·정신적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 시의원은 ‘서울특별시교육청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한 의무마스크 지급 조례안’, ‘서울특별시 서울형 유급병가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발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대응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편, 이번에 진행한 ‘서울시민 K-방역 인식 및 만족도 조사’에 관한 결과보고서는 서울시의 감염병연구센터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