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서울시는 ‘골목창업학교’ 5기 교육생 20명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골목창업학교’ 사업은 기존의 일회성·개별적인 창업 지원정책에서 벗어나, 예비창업가를 대상으로 골목창업 전 과정(이론→실습→멘토링→자금지원)을 끈김없이 종합적으로 지원해 골목경제를 견인할 청년사업가를 키운다.
‘서울시 골목창업학교’는 2021년 7월 성수동에 문을 열었으며, 이론교육장과 일반 외식업, 베이커리·디저트, 식음료 실습실을 두루 갖춘 외식업 특화 실전형 창업교육기관이다. 2021년 7월부터 현재까지 1~4기 총 80명(기수당 20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2021년 7월~2023년 6월)했고, 수료생 중 25명이 강서·마포·용산구 등지에서 카페와 음식점을 창업해 운영 중이다.
골목창업학교 지원대상은 외식 및 디저트 업종 창업을 희망하는 만 19세 ~39세 청년이며, 교육생으로 선정되면 서울골목창업학교에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간 주 4회, 전문강사의 강도 높은 밀도 있는 교육을 통해 역량 있는 사업가로서 성장하게 된다.
특히 2023년 골목창업학교 프로그램은 마케팅·홍보 전략과 콘텐츠 제작 지원, 창업 이후 사업운영실태 진단을 통한 맞춤 컨설팅 제공 등 사후관리과정을 강화하여 창업역량 및 창업 생존율 제고를 도모한다.
이론교육은 창업 첫 걸음인 상권분석부터 비즈니스모델 발굴, 브랜딩 개발, 임대차 계약 등 창업준비 과정을 세세히 지원하고 위생관리, CS 등 실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외에 사업계획서를 분석하고 1:1로 컨설팅하는 특화과정을 제공한다.
골목창업학교의 강점 중 하나인 실습교육은 가스화구, 오븐, 반죽 및 발효기, 커피머신 등 전문 장비를 갖춘 실습장에서 진행된다. 각 수업은 전문 강사의 맞춤형 지도로 진행되며 경쟁력 있는 레시피 개발, 플레이팅 등 다각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멘토링은 선배 창업가 멘토와 교육생 멘티를 개인 또는 팀으로 연계, 창업 선배의 사업운영 노하우부터 경영 철학까지 전수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무 경험으로 무장한 멘토의 조언을 공유할 수 있어 교육생의 호응이 높다.
창업자금 융자는 수료생을 대상으로 최대 7천만 원까지 창업 밑거름이 되는 자금을 저금리로 융자해 주는 혜택이다. 청년 창업가의 큰 어려움 중 하나인 자금문제를 해결에 도움을 줘 창업 문턱을 낮춰준다는 취지다.
또한 정규과정 수료 후 성공적인 창업, 매출 증가와 안정적 운영을 돕기 위하여 전문가 컨설팅도 연계하여 실시한다. 창업 전에는 인테리어, 메뉴구성 등 준비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창업 후에는 경영 문제점 진단 및 해결방안을 제공한다.
5기 골목창업학교 모집기간은 7월 31일부터 8월 21까지로 모집 인원은 20명이다. 서울시 소상공인종합지원포털(www.seoulsbdc.or.kr)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 가능하다. 접수일 기준 서울시에 주소지를 등록 중인 만 19세~39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통해 사업계획서를 기반으로 구체성과 현실성 등 창업의 실현성, 지원자 창업역량 및 성장가능성, 창업 아이템 사업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여 교육생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골목창업학교는 창업에 필요한 이론·실습교육, 멘토링, 자금지원을 한번에 받을 수 있는 실전형 종합교육이라는 점에서 청년의 체감도가 높은 매력적인 정책”이라며 “단순 개업에서 그치지 않고, 골목경제와의 연계 및 지속가능한 운영을 지원해 골목상권 활성화의 기초가 될 청년사업가가 많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