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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터뷰] 안호원 목사, “봉사도 습관 돼야… 자주 하다 보면 어렵지 않아요.”

  • 등록 2023.08.14 10:36:32

 

“모든 예술의 본질은 기쁨을 나누는 데서 오는 기쁨이죠. 봉사도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이웃과 어울려 사랑을 베푸는 그런 삶을 살고 싶었어요.”

 

43년 넘게 영등포구 양평동에 터줏대감으로 살면서 지역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온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인 안호원 목사가 최근 6.25 참전용사 및 월남참전 고엽제 전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령장 전투’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호국 영령들의 추도예배를 인도하며 오찬의 자리를 마련하고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 심성교육개발연구원 원장이기도 한 안 목사는 지난 50여 년 동안 선교활동과 함께 불우이웃, 장애자, 독거노인, 개척교회목회자, 6.26전쟁 전우, 월남참전 고엽제 전우 등을 초청해, 위로잔치를 하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또, 영등포지역 연금 수급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초대단장을 맡아 무료급식 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법무부 범죄예방위원으로 우범지역을 순찰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UN참전국 전우회 종무관이기도 한 안호원 목사(향군종관, 군목, 명 중령)는 지난 2014년부터 전방부대 및 유엔군 충혼탑을 찾아 호국영령들을 위한 추도식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필리핀 및 러시아에도 봉사활동을 했으며 필리핀의 경우 놀이터에 운동기구를 설치해주기도 했다.

 

 

안 목사는 74세의 고령임에도 사회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안 목사는 영등포 아버지 합창단 부단장 겸 베이스 파트장으로서 매년 공연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찾아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는 예술 활동도 펼치기도 했다. 특히 2008년부터는 법무부 청소년 선도위원으로서 비행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 활동도 해 오면서 관내 우범지대 순찰도 해오고 있다.

 

안 목사는 “이번 오찬 비용은 1년간 자료를 모아 엮은 ‘6.25전쟁史’ 책자를 판매한 수입금으로 충당했다”며 “많은 분들이 구매를 해주시기도 했지만, 아쉬운 것은 내게 밥도 사고 술도 사면서도 정작 이런 후원금에는 무척 인색한 분들도 있었다”고 씁쓸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안 목사는 그동안 봉사하는 데 필요한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현재 할 수 있는 소일거리가 있어 봉사 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행복할 뿐이라고 말한다.

 

안 목사는 “뭐든 습관이 중요한 것이다. 직접 봉사도 하고 기부를 하다 보면 이런 일들이 꼭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며 “흔히 사람들은 돈이 많아야 기부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기부란 내가 가진 것이 없어도 남을 위하고 도우려는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일침(?)을 놓는다.

 

안 목사는 “영달은 한낱 바람에 지나지 않는다. 기왕지사 이 세상에 살면서 소중한 삶을 살고 싶었다”면서 “최근 들어 나이가 든 탓인지 봉사가 무척이나 힘에 부쳤지만 나를 기다리는 분들의 눈빛이 생각나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건강 비결에 대해 ‘분노의 감정’을 잘 다스린 점을 꼽았다. 특히 묵묵히 내조하는 아내의 힘이 크다고 했다.

 

안 목사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참으로 다양하다. 시인·수필가·한국화 화가·교수·경비행기 조종사·오페라가수·연극배우 등 교사자격증 4개 外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심리상담사, 스포츠마사지(1급), 응급구조사, 발 마사지사 등 자격증을 25개나 갖고 있다.

 

그는 언젠가는 모세가 늙은 나이에 쓰임을 받듯 필요한 때가 있으리라 생각돼 평생교육 차원에서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저서도 12권이나 된다. 또, △한국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한국 심성교육개발연구원 원장 △버지니아 바이블 대학교 한국 캠퍼스 부총장 △대한민국 최고인증 기네스북 등재(50년 사회봉사)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공군인상 수상 뿐만 아니라 (사)도전한국인 본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예술인상’을 받는다.

 

안호원 목사는 수상소감을 통해 “남들도 다하는 작은 일이 세상에 알려져 상을 타게 되어 보람도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럽다”며 “앞으로도 오늘이 있기까지 나를 키워준 사회에 환원 차원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내 힘이 다할 때까지 봉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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