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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모로코 강진에 무너진 '천년고도'…마라케시 랜드마크도 훼손

  • 등록 2023.09.09 19:21:01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덮친 규모 6.8 강진의 여파로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의 역사 유적들의 피해도 잇따랐다.

마라케시 옛 시가지 메디나의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미나렛)이 손상되는 등 역사적 건물 일부가 파손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로코 중부에 위치한 마라케시는 대표적인 역사 도시다.

특히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 메디나는 모스크와 궁전 등 많은 중세 시대 문화유산이 보존돼 있다.

 

그중에서도 쿠투비아 모스크는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지난밤 강진으로 첨탑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를 보았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가 전했다.

69m 높이의 이 첨탑은 '마라케시의 지붕'이라고 불린다.

현지인들이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영상에서는 마라케시 메디나를 둘러싸고 있는 유명한 붉은 성벽의 일부가 훼손된 모습도 보였다.

붉은빛의 옛 성벽 일부 구간에 커다란 균열이 생겼고, 거리에는 돌무더기가 널려 있는 상태다.

현지인들은 지진 직후 잔해와 먼지투성이로 변해버린 마라케시 거리 곳곳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다.

 

전통시장과 식당, 카페 등 볼거리가 많아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이던 제마 엘프나 광장은 간밤 지진에 겁에 질려 밖에서 밤을 보낸 현지 주민들의 피난처가 됐다.

이곳은 한국에서 지난 4∼6월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백종원이 한식을 판매한 곳으로 마라케시 최고의 명소다.

마라케시에 사는 현지 언론인 누레딘 바진은 알자지라 방송에 "마라케시는 건물들이 무너지기 쉬운 취약한 상태"라며 "피해가 가장 큰 곳은 구시가지"라고 말했다.

다른 현지 주민 모하메드도 "마라케시 구시가지에서 많은 오래된 건물들이 부서졌다"면서 "마라케시 교외 지역은 지진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마라케시에서 남쪽으로 50㎞ 떨어진 알 하우즈 지역의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좋은 풍경과 산허리에 지어진 마을로 유명한 알 하우즈 지역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건물 여러 채가 통째로 무너졌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모하메드는 "대부분의 사상자는 외곽 지역에서 나왔다"며 "지진의 중심지는 모로코 서남부의 알 하우즈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모로코 중부 마라케시 서남쪽 70㎞ 지점에서는 전날 오후 11시 11분께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820명이 숨지고 67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12월 말까지 이태원 참사 경험자에 특별 심리지원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서울시는 27일, 이태원 10.29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유가족·경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기념일 반응'과 트라우마 증상 등을 예방하기 위해 12월 말까지 특별 심리지원을 이어간다고 27일 밝혔다. 기념일 반응이란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족이 피해자의 기일이나 생일 등 피해자가 연상되는 특정 날짜를 맞았을 때 평소보다 더 우울하고 슬퍼지는 심리적 증상을 뜻한다. 시는 특별 심리지원 기간 24시간 핫라인 전화 상담 서비스(1577-0199)를 운영한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내담자가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참사와 관련해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상담 중 내담자로부터 자살 위험 증상이 감지될 경우에는 응급 출동해 현장 상담을 이어간다. 자해 위험성 등을 평가한 후 입원 등 응급조치도 연계할 방침이다. 시는 상담을 1회로 끝내지 않고, 내담자의 상황에 따라 서울 시내 25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참사 경험자 등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 트라우마 회복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트라우마를 겪은 시민과 전문가를 일대일로 매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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