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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싱글 인 서울' 임수정 "사랑스러운 영화…연애 세포 깨어났죠"

  • 등록 2023.11.18 10:59:51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사랑스럽고 따뜻한 영화죠. 제가 영화를 보고 '설렘 설렘' 한 것도 정말 오랜만이에요. 뭐랄까, 연애 세포가 다시 살아났다는 느낌이랄까요."

1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임수정은 영화 '싱글 인 서울'을 보고 난 느낌이 어땠냐고 묻자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박범수 감독의 신작 '싱글 인 서울'은 이 시대 한국에서 살아가는 '싱글'의 삶과 연애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이동욱과 임수정이 주연했다.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이 영화는 혼자의 삶을 즐기는 화려한 싱글 영호(이동욱 분)가 자그마한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으로부터 '싱글 라이프 에세이'에 기고해달라는 요청을 받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현진도 싱글이지만, 영호와는 달리 내심 연애를 꿈꾼다. 그러나 연애의 '촉'이 너무 없다 보니 남자의 마음을 제대로 못 읽어 실수를 연발한다.

임수정은 "현진은 자기 일은 열심히 잘하고 프로페셔널하지만, 개인적인 면에는 신경을 못 쓰는 캐릭터"라며 "('허당' 끼가 있는 캐릭터라 연기할 때) 좀 더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그는 "애정이 많이 가는 캐릭터"라며 "저도 누군가를 알아갈 땐 처음부터 단박에 확신을 가지기보다는 현진이나 영호처럼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스타일이어서 공감도 많이 됐다"고 말했다.

또 "현진은 귀엽게도 '그 사람이 날 좋아해'라고 혼자 착각한다"며 "저는 그와는 달리 '나 지금 당신이 궁금해' 이런 느낌으로 시그널을 보내는 편"이라며 웃었다.

임수정은 실제로도 싱글이다. 그는 "현진은 '함께가 좋아'라는 가치관을 가졌지만, 저는 '함께도 좋지만 혼자도 즐거워'라는 생각으로 산다. 싱글 라이프에 만족한다"고 털어놨다.

 

싱글의 장점으로 '자유'를 꼽은 그는 "(싱글이 아닌) 제 또래 여성은 가족 등 책임져야 할 게 많지만, 저는 오롯이 제 삶만 생각하면 되다 보니 자유로운 면이 있다"며 "가끔은 친구들이 저를 부러워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임수정은 로맨스물의 주연을 많이 맡아 '로맨스 퀸'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연한 굵직한 로맨스물만 해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2019), 영화 '김종욱 찾기'(2010),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등 한두 개가 아니다.

상대 역을 맡은 배우도 정우성, 소지섭, 강동원, 현빈, 공유, 황정민, 류승룡 등 톱스타를 아우른다.

임수정은 "로맨스 장르에 잘 맞는 매력 넘치는 배우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로맨스 퀸 같은) 그런 타이틀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제가 운이 좋은 것"이라며 자기를 낮췄다.

그는 '싱글 인 서울'에서 호흡을 맞춘 이동욱에 대해서도 "(이동욱이)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 특별 출연했을 때 잠깐 호흡을 맞춰 봤는데 연기를 너무 잘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번에도 보니 연기 스펙트럼이 넓고 정말 유연하게 잘했다"며 칭찬했다.

임수정은 현재 소속사나 매니저를 두고 있지 않다. 이날도 혼자 택시를 타고 인터뷰 장소에 나왔다.

그는 "무슨 의도를 가지고 혼자 일하려고 한 건 아니고, 올해는 일보다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려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렇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열아홉, 스무살 때부터 매니지먼트사의 '관리'와 '돌봄'을 받았는데 어느 순간 제가 그것에 익숙해져 새로운 도전에 벽이 생기는 걸 느꼈다"며 "지금은 미국에서든 어디서든 촬영한다면 여행 가방 하나 딱 들고 아무도 없이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수정은 과거 인터뷰 등에서 연기를 넘어 제작에 뛰어들어 보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날도 "작은 규모의 영화라도 작품성이 있는 걸 스크립트 단계부터 기획에 참여해 협업도 좋고 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영화를 만들고 싶냐는 질문엔 "일단 여성 서사에 관심이 많다. 30대, 40대, 50대도 사랑하고 싶어 하고, 로맨스가 있다"며 여성을 중심으로 폭넓은 연령대의 로맨스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영등포구, 1인가구 주거 불편 해결사로 나서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가 관내 1인가구의 주거 생활에 대한 불편함을 쉽고 빠르게 해결해 주기 위해 ‘영일이의 엄마아빠’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사회·경제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1인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영등포구의 1인가구 비율 또한 전체 가구의 50.5%(97,015명)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1인가구가 생애 주기 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가구의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구는 ‘영일이의 엄마아빠’ 사업을 통해 혼자 생활하는 1인가구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편안하고 만족도 높은 삶을 지원한다. ‘영일이’란 ‘영등포구 일인가구’의 줄임말이며, 구가 엄마,아빠를 대신해 1인가구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각종 불편 사항들을 신속히 해결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이 사업에서 구는 구민들이 안심하고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사회적 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어 안전이 보장된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사소한 것부터 복잡한 유형까지 다양한 요청사항을 해결해 준다. ▲벌레 잡기 ▲못질하기 ▲공구 대여 등과 같은 가벼운 도움부터 ▲방충망‧실리콘 부분 보수 ▲창문 보온 비닐 부착 ▲문고리‧조명 교체 ▲

서울시, 공공 공사장 39세 이하 일용직 사회보험 전액 지원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서울시는 7월부터 시가 발주한 공공 공사장에서 일하는 39세 이하 일용직 건설 근로자에게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료 전액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나이와 임금, 근무 일수에 따라 사회보험 자가 부담분의 최대 80%까지 지원해 왔는데, 이번 달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시가 발주한 사업비 5천만 원 이상의 공공 건설 현장에서 월 8일 이상 일한 39세 이하 청년, 월 임금 239만 원 미만의 내국인 근로자다. 청년층의 건설 분야 유입을 늘리고 저임금 근로자 대상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청년층과 저임금 근로자 총 4,800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시는 밝혔다. 공공 공사장에서 365만 원을 버는 청년 근로자가 부담해야 할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는 총 29만4천 원인데 이 전액을 서울시가 낸다는 것이다. 건설사가 보험료를 정산하면 시가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대신 해당 공사장이 근로자 표준계약서를 사용하고, 전자카드를 이용해 근로자 출·퇴근 시간을 관리하며, 서울시건설정보 관리시스템을 사용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시는 사회보험료 본인부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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