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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고]흡연폐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 등록 2024.09.20 14:45:37

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이 범국가적 노력에 힘입어 역대 최저로 낮아졌지만, 성인 흡연율은 2022년 기준 남성 30.0%, 여성 5.0%, 전체 17.7%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흡연에 우호적이며, 이제는 흡연 장면이 청소년들이 접할 수 있는 ‘전체 관람가’인 작품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최근 3년간 국내에서 공개된 영화와 드라마 2편 중 1편 꼴로 담배가 등장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웹툰의 경우 흡연 장면 노출이 전체 작품의 3분의 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장면에 노출된 청소년들은 흡연 욕구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흡연 장면을 자주 접하게 되면 흡연에 대한 인식이 우호적으로 자리 잡아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4년 담배회사의 책임규명과 금연문화 확산으로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담배회사를 상대로 53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심에서 법원은 흡연과 폐암 발병 간 인과관계, 담배회사의 불법행위 등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결국 2020년 11월 담배회사의 손을 들어주었고, 공단은 이에 즉각 불복해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정기석 이사장은 “마약과 같은 중독성을 가진 담배, 공단의 담배 소송으로 흡연 폐해의 책임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결의를 다지며, 5월 27일부터 7월 12일까지 7주에 걸쳐 ‘담배소송 응원 릴레이 챌린지’를 진행했다. 정치계와 언론인, 보건·의료계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국민 1,600여 명이 챌린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담배회사에게 흡연폐해의 책임을 묻는 공단의 의지에 힘을 실어 주었다.

 

대한금연학회 회장은 “담배회사들이 건강을 위해하는 담배를 판매하기 위해 여러 전략으로 국민에게 접근하고 있음을 국민들이 명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며 “청소년들을 담배로부터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챌린지 참여자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어린이집 원생들이었다. 원생들은 “우리들의 건강을 지켜주세요. 응원합니다”라고 하며 활기를 더해주었다.

 

이번 챌린지는 장기화된 담배소송에 무뎌지는 국민들에게 폐암, 심장질환, 뇌졸중 등 담배의 각종 폐해와 담배소송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지금 우리가 아니라 앞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상급법원의 올바른 판단과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철도지하철노조, "인력감축 중단하고 사고·질병대책 마련해야"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는 23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철도·지하철 현장에서 벌어지는 중대재해와 질병 실태를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철도·지하철에서 감전·추락 등 중대재해 5건이 발생해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업무 중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혈액암 환자도 21명으로 집계됐다. 협의회는 "정부는 사고의 근본적 원인을 밝히고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대신 말단 노동자에게 책임을 추궁·전가하는 데 급급하다"며 "잘못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른 무리한 인력감축 계획을 철회하고 안전관리에 필요한 인력을 즉각 충원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철도·지하철 노동자에 대한 건강영향평가와 혈액암 전수조사 실시, 위해 독성물질 교체 등도 요구했다. 앞서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의해 한국철도공사는 올해까지 1,566명, 서울교통공사는 2026년까지 2,212명의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협의회는 인력 감축안의 하나로 서울지하철 일부 노선은 1인 승무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광범위한 외주화·민간 위탁이 검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명호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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