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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터뷰] 정지원 영등포구 한울봉사단 단장

“봉사로 영등포를 행복하게 만들겠습니다.”

  • 등록 2025.01.08 09:14:05

 

본지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계층들을 위해 힘쓰고 있는 영등포구 한울봉사단 정지원 단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먼저 영등포 구민께 인사 한 말씀?

- 안녕하세요. 영등포구 한울봉사단 단장 정지원입니다. 대망의 2025년 새해를 맞아 영등포포커스를 통해 38만 영등포구민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현재 지역사회를 위해 다문화 주민들로 구성된 영등포구 한울봉사단을 비롯해 영등포구장애인단체연합회 운영위원, 자유총연맹 대림3동분회 회원, 영등포소방서 의용소방대 다문화 반장,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 우성아파트 단장(전) 등으로 활동하며, 영등포구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소속 단체에 대한 간략한 소개

- 영등포구 한울봉사단은 내·외국인이 함께 하는 봉사단입니다. 구에서 내국인과 외국인(다문화) 주민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2017년 6월 창단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 및 갈등을 해소하며 살아가는 지역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구성됐기 때문에, 한울봉사단은 성인 내국인 및 외국인 누구나 회원 가입이 가능합니다.

‘한울’은 큰 울타리, 우주를 뜻하는 순 우리말로, 다양한 민족이 살지만 모두가 커다란 한 울타리 안에 있어 ‘우리’라는 공동체로 아우르고 구애 없이 함께 어우러져 활동하는 봉사단을 의미합니다.

외국인대상 기초질서 캠페인, 자원봉사센터 등과 연계한 지역사회 봉사활동, 외국인 밀집지역 거리 청소, 정기회의 등의 활동을 통해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Q.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된 계기는?

 

-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의류 사업을 하던 남편을 따라 2004년 한국에 오게 됐고, 영등포구 신길동과 대림동 지역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저는 지난 2007년 두 번의 큰 수술을 했습니다. 만약 중국에 살았다면 치료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한국에 온 지 얼마되지 않은 때여서 물질적으로 넉넉하지 않았지만, 한국의 최고의 의료기술과 의료보험혜택 덕분에 수술 및 치료를 잘 받을 수 있었고 건강을 회복하게 됐습니다.

제가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큰 은혜를 베푼 대한민국에 보답을 하고 싶었습니다. 한국사회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던 중 지인을 통해 대림동 다문화자율방범대를 알게 됐고, 지역 내 치안과 안전을 위해 야간순찰에 참여하는 등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후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계속해서 봉사의 문이 열리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Q. 그동안 봉사활동을 해 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낀 점은?

처음에는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외국인 신분이다보니 ‘한국인들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아닐까, 불편해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고민과 위축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주어진 봉사활동만 열심히 하고 사람들과 교류는 하지 않았습니다.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이는 혼자만의 걱정이자 오해였고, 함께하는 동료로서 따뜻하게 다가와 가족같이 진심으로 함께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받아들여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난 2018년 여름 즈음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 대림3동 우성아파트 봉사대 활동을 통해 지역 내 거주하는 지적장애인의 집 정리를 해줬을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많은 물건과 쓰레기가 쌓여 있어 너무 지저분했는데, 그분에게 차근차근 설명하고 설득하면서 집안을 정리해나갔습니다. 한 여름에 봉사자들과 함께 땀 흘리며 집안을 깨끗이 정리하니, 처음과 달리 지적장애인이 그분이 좋아했던 모습에 큰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또, 지난 2022년 여름 영등포구에 수해가 났을 때, 봉사자들과 함께 매일 나가서 수해 복구를 도왔던 때도 기억에 남습니다.

 

 

Q. 향후 포부 또는 활동 계획은?

-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계속 해나갈 예정입니다.

돈과 시간, 여유가 많아서가 아니라 제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준 대한민국에 은혜를 갚고, 제 삶의 터전인 영등포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한 성의껏 봉사해나가겠습니다.

 

Q. 끝으로 지면을 통해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제가 봉사활동을 하는 데 있어 큰 힘이 되어 준 남편과 함께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영등포구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등포 쪽방촌 공중화장실, 특수 클리닝 자원봉사로 새 단장

[영등포신문=곽재근 기자] 영등포 쪽방촌 일대 공중화장실이 사회적기업 학교환경개선지원센터(대표 이창국)의 자원봉사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센터는 지난 10월 25일, 일평균 500명 이상이 이용하는 쪽방촌 공중화장실의 악취 제거와 위생 개선을 위한 특수 클리닝(스켈링 서비스)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쪽방촌 거주민과 노숙인, 무료급식소 이용자 및 봉사자들이 지속적으로 겪어온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센터는 사전 실태조사를 통해 시설 노후도와 오염 상태를 진단한 뒤, 특허받은 신개념 화장실 위생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오염된 요석과 찌든 때, 악취 원인균을 완전히 제거했다. 작업은 배수구, 배관, 타일, 칸막이, 위생도기, 세면대, 청소 수채, 천장, 환기시설, 조명, 창문 낙서제거, 건물외부, 오염원 등 화장실 전 구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타일 등 시설의 파손부분은 영등포구청과 협의해 개선할 예정이다 학교환경개선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클리닝은 단순한 청소를 넘어, 시설의 수명 연장과 예산 절감, 그리고 청소 담당자의 업무 부담 완화까지 기대되는 1석 3조의 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창국 대표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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