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 이규선 의원(국민의힘, 영등포동‧당산2동, 현 운영위원장)은 14일 오전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58회 제1차 본회의에서 ‘탄소중립도시 영등포를 구현하기 위한 미래도시 정책 제언’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이 의원은 먼저 “미래세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환경 분야에 있어서는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 보여진다”며 “탄소중립을 통한 우리 구 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충실하게 이행해 나가기 위해 발언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21년 5월 24일에는 전국 243개 모든 지자체가 탄소중립 달성을 다짐하는 2050 탄소중립 선언식을 갖기도 했다. 우리 구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 성장 기본 조례를 2022년 10월 제정해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위기 대응책을 모색하는 등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여전히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행정·재정적인 기반 구축이 부족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탄소 배출은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이자 어떤 이도 기후 위기 유발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미래 세대가 져야 할 부담, 치르게 될 비용은 우리의 결정과 실천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르면 우리 구는 2024년 기준 전기 에너지원은 서울시 평균 73만 9,660톤을 크게 상회한 105만 4,464톤을 배출해 서울시 자치구 중 탄소 배출량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방법으로 RE100과 같은 에너지 전환과 공공 건축물에 대한 제로 에너지 건축을 통한 에너지 자립 제고 등의 거시적인 방법 대신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했다.
먼저 친환경 현수막 제작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현수막 한 장을 만들고 버릴 때마다 4kg 넘는 온실가스가 발생하는데, 해마다 전국에서 현수막 폐기물이 약 9천 톤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며 “매립은 분해까지 50년 이상이 소요된다고 한다. 소각은 합성 수지에 의한 다이옥신, 이산화탄소, 1급 발암물질 등을 배출하고 있으며, 소각 비용도 톤당 20여만 원이 소요되는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그 대안의 하나가 바로 친환경 현수막 제작이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친환경 현수막 제작을 위해 금천구를 포함한 서울시 5개 자치구와 전국 44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를 제정 운영 중에 있다”며 “그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면 자연 친화적인 소재인 친환경 소재 현수막을 공공용 현수막 및 사업용 현수막 게첩 시 우선 게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예산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온실가스 감축 인지 예산 제도의 확대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 인지 예산 제도는 탄소 중립 기본법 제 24조에 따라 예산과 기금이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재정 운용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하는 제도”라며 “예산 제도 시범 운영을 통해 점진적 확대 및 고도화, 예산 제도의 인지도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 가이드라인 구체화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 구민 참여형 프로그램 시행 및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결국 탄소중립 영등포로 가기 위한 관의 역할은 구민의 참여를 최대한 독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보다는 국민의 탄소중립 실천력을 높일 수 있는 좀 더 과감한 프로그램을 고민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규선 의원은 마지막으로 “탄소중립은 전 세계 공동의 목표이자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서 집행부에서도 이러한 발맞춤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여 주시길 바란다”며 “오늘 제가 드린 의견을 참고해 탄소 중립 도시 영등포를 구현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