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영등포구의회 임헌호 의원(국민의힘, 당산1동, 양평1·2동)을 만나 지난 3년 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와 남은 임기 동안 펼쳐나갈 주요 사업들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먼저 38만 영등포구민께 인사 한 말씀?

- 존경하는 38만 영등포구민 여러분. 저는 당산1동과 양평1·2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영등포구의회 임헌호 의원입니다.

한겨울의 매서운 한파가 지나가고 어느덧 따뜻한 봄기운이 드리우는 시점에 구민 여러분께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올 한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는 2022년 제9대 영등포구의회 의원으로 처음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후, 언제나 구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구민을 위한 ‘믿을 수 있는 성실한 일꾼, 소통하는 구의원’이 되겠다는 약속을 가슴 깊이 새기며, 구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앞으로도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구민 여러분과 함께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Q. 지난 3년간 의정활동을 펼쳐 오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기억은?

- 무엇보다도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조례를 제·개정했던 과정들이 떠오릅니다.

조례는 구정 운영의 기반이자 구민의 생활환경과 직결되는 다양한 사업들의 근거가 되기 때문에 저는 선출직 의원으로서 가장 우선시해야 할 부분은 조례의 제정 및 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의원으로 의정활동 전에는 주민자치위원장, 주민자치회장, 자원봉사 연합회 회장 및 자율방범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현실에 맞는 법적 지원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총 12건의 조례를 제·개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학교 등의 급식에 방사능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사용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해서는 학교 등의 급식에 방사능 등의 유해한 물질로부터 안전한 식재료가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영유아와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또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골목형상점가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서는 골목형 상점가의 과도한 신청 조건을 완화해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상점가의 조직화와 활성화를 도모했습니다.

더 나아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갱년기 증후군 관리 및 지원 조례안」을 통해서는 갱년기 증후군을 겪고 있는 구민들이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들을 규정해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했습니다.

이처럼 조례를 제·개정하게 된 배경에는 현장에서 만난 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있었고 이를 반영해 제·개정된 조례를 통해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조례 발굴과 개선으로 지역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남은 임기 1년 동안 펼쳐나갈 주요 역점 사업이 있다면?

- 목동선 선유고역 신설을 통해 지역 주민의 삶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선유고교 인근은 초·중·고교와 대단지 아파트, 소규모 상점 등이 밀집해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접근성은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으며 교통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2020년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신월동에서 당산역을 연결하는 ‘목동선 경전철 사업’을 반영하고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수행했으나, 작년 7월 낮은 경제성을 이유로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시는 사업 재추진 의지를 밝히며, 사업성 제고 방안과 노선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저는 해당 지역구의원으로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관계 기관 등에 전달하고, 목동선 경전철 노선에 선유고역이 포함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역 주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Q. 지난 2024년 제2차 정례회 당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으셨는데, 이와 관련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지난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위원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2025년 예산안을 꼼꼼히 심사했으나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었습니다.

첫째, 일부 부서의 예산 자료에 구체성이 부족해 심도 있는 논의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어떤 부서의 경우 1억 원이 넘는 큰 금액이 구체적인 설명 없이 편성돼 반복적인 질의와 자료 보완이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예산안 심의는 사업의 타당성과 효율성을 검토하는 과정인 만큼, 앞으로는 집행기관이 구체적이고 명확한 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드립니다.

둘째, 명시이월 금액이 과도하게 발생해 예산 집행의 효율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었습니다. 명시이월은 사업경우 1억 원이 넘는 큰 금액이 구체적인 설명 없이 편성돼 반복적인 질의와 자료 보완이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예산안 심의는 사업의 타당성과 효율성을 검토하는 과정인 만큼, 앞으로는 집행기관이 구체적이고 명확한 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드립니다.

 

 

둘째, 명시이월 금액이 과도하게 발생해 예산 집행의 효율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었습니다. 명시이월은 사업우 재정 운영의 불확실성과 비효율성을 초래합니다. 따라서 계획된 예산이 연내에 효과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사업 계획의 정밀도를 높여야 합니다.

다만,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습니다. 간주 처리와 예산 전용이 감소하면서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강화되었으며, 초기 계획 단계에서부터 재원 배분이 면밀히 이루어져 사업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앞으로도 주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예산이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사용되도록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동시에 집행 기관과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원활한 예산 집행을 지원하며, 구민의 행복과 영등포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현재 영등포 지역 현안 중 시급히 개선 또는 시정돼야 할 문제점을 꼽는다면?

- 먼저, 어린이 교통안전 문제를 꼽을 수 있습니다. 현재 영등포구는 어린이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어린이 교통안전지도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교통안전지도사가 통학 방향이 같은 어린이들과 동행하며 안전하게 등하교를 돕는 것으로, 지난 제253회 제1차 정례회 구정질문을 통해 이와 관련한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교통안전지도사 운영 학교를 영등포구 내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할 것, 참여 대상을 기존 1·2학년에서 전 학년으로 확대할 것 그리고 학교당 배치 인원을 증원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후 일부 인원이 충원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인력 충원을 통해 각종 사고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고 아이와 학부모가 안심하고 등하교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양평역 출입구 증설이 필요합니다. 현재 양평역은 출입구가 2개뿐이라서 출·퇴근 시간대에 이용객이 몰리며 큰 불편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평12구역 재개발 완료에 따른 인구 유입이 예상되기에 출입구 증설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출입구 증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 절차가 진행 중으로, 인근 주민과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양평1동 유수지에 복합시설 건립하는 것은 오랜기간 주민들의 염원이었습니다.특히, 많은 분들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 시설이 포함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이러한 주민들의 바람을 실현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며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Q. 동료 의원 및 1,400여 공무원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영등포구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는 동료 의원님들과 집행기관의 공무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소임은 구민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는 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각자의 신념과 소신을 지키며 맡은 역할에 충실하되, 열린 마음으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합리적인 대안을 함께 모색해 주길 당부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함께 협력해 구민의 행복이 중심이 되는 영등포를 만들어 가길 기대하며, 저 또한 그 길에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