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 이성수 의원(국민의힘, 신길6동·대림 1·2·3동)은 지난 27일 오전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5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림동 주차난 해결을 위한 제언을 했다.
이 의원은 “올 초 구청에서는 18개 동을 순회하며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투어를 진행했다.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주민들의 여러 의견 중 제가 지역구로 있는 대림동 주민들이 한마음 한목소리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바로 주차난”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림동은 인구밀도가 높고, 주택밀집지역으로 다가구, 연립, 다세대 주택 등 저층주택의 비중이 높다. 또한, 산업화와 함께 상업적 중심지로 발전한 원도심으로 오래된 건물들과 좁은 차도로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이러한 주차난은 불법주차로 이어져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보행환경이 저해되기에 하루빨리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현안 사항이라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이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과거 대림운동장 주차장 조성, 자투리땅 거주자우선주차장 조성 등을 시행했지만 여전히 주차 면수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물론 우리 구에서 훈풍이 불고 있는 재건축·재개발로 대림동 또한 정비된다면 이러한 문제는 자연스럽게 개선되겠지만 재건축 재개발은 우리 구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기에 당장의 주차수요에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 의원은 주차난 해결책으로 유휴 주차 공간 확보가 어려운 협소한 공간에도 실효성이 있는 복합기능 공영주차장과 주차타워 건립을 제안했다. 그는 서초구에서 연립주택이 밀집한 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문화·여가·건강 시설을 확대해달라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양재공영주차장을 건립한 예를 들며, “최근 타 서울시 자치구에서는 복합기능 공영주차장 건립 붐이 불고 있다. 고밀도로 건물이 밀집된 서울에 복합기능 공영주차장은 단순히 주차 공간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공시설을 결합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 의원은 지난 2023년 제242회 임시회에서 대림동에는 많은 취약계층이 거주하고 있지만, 사회복지관은 없어 복지시설 이용에 있어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것을 지적한 바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대림동에는 사회복지관이 전무하기에, 건강·복지·문화 시설과 결합한 복합기능 공영주차장이 건립된다면 큰 반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복합기능 공영주차장이 부지매입, 복합개발 등 건립 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을 설명하며 두 번째 대안으로 기계식 주차타워 건립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기계식 주차타워는 다층구조로 평면식 주차장보다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소규모 상업시설이 밀집된 대림동에는 단시간 주차할 수 있는 시설이 더욱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성수 의원은 마지막으로 “복합기능 공영주차장, 기계식 주차타워 건립을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수반된다”며 “우리 구는 주차장특별회계 설치조례로 근거해 주차장특별회계가 별도의 회계로 구분되어 운영되고 있다. 주차장특별회계 설치조례 제4조를 살펴보면 주차장조성, 공영주차장 설치를 위한 재원의 적립으로 사용할 수 있음이 명시되어 있다. 구민의 주차요금, 불법주정차 과태료 등으로 재원을 마련하는 주차장특별회계 예산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즉각적인 공영주차장 확충에 투입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