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초록우산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관장 진용숙)은 지난 4월 23일, 서울도신초등학교(교장 최성순)와 아동의 건강한 심리적 발달을 지원하기 위한 ‘우리아이 마음건강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교라는 익숙하고 안전한 공간을 기반으로, 아동들이 마음건강 관련 교육과 서비스를 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 기관은 향후 심리지원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개입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함께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아이 마음건강 프로젝트’는 아동의 정서적 안녕을 위해 구성된 두 가지 핵심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는 ‘찾아가는 심리지원 Mind-up’으로, 심리치료 접근이 어려운 아동을 대상으로 전문 치료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놀이·미술치료, 이중언어상담 등 맞춤형 심리지원 서비스를 총 30회기 이상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는 아동의 사회정서적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집단 프로그램인 ‘마음성장교실 Mind-up’이다. 이 프로그램은 감정 이해와 공감, 의사소통 기술, 상황 인식, 문제 해결력 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총 6회기로 운영된다. 아동들이 정서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관계 역량을 키움으로써 정서적 어려움을 예방하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2025년도 ‘우리아이 마음건강 프로젝트’는 도신초를 비롯해 대길초, 대동초, 대방초, 도림초, 영림초 등 6개 초등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최성순 도신초 교장은 “다문화 및 맞벌이 가정 아동 등 정서적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번 협약이 우리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복지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용숙 관장은 “복지관은 지역사회 아동의 마음건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와 더욱 긴밀히 연결되어 일상 속에서 아이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아동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복지자원 연계 및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마음건강 돌봄이 필요한 더 많은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