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와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관장 최종환)은 지난 4일 대림동 디지털로37길 5(舊 튼튼어린이집)에 색다른 창의 복합문화공간 ‘상상 스토어’를 개소했다. 지상 4층 규모의 대림 복합문화공간 1층을 차지한 상상 스토어는 주민과 활발히 교류하며 지역상생을 이끌 예정이다.
‘상상 스토어’는 유휴시설이던 전 어린이집을 재탄생시켜, 장애인생산품 판매·문화예술 전시·찾아가는 복지상담소·동네 마실소 기능을 두루 갖춘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봉제 파우치·사쉐 디퓨저·현미누룽지·EM 비누·업사이클링 잡화 등, 장애인 당사자의 정성과 기술이 깃든 제품을 만나며 ‘가치 있는 소비’를 경험할 수 있다.
공간 조성은 영등포구청 어르신장애인과와 복지관이 1월부터 협의를 이어온 결과로, 복지관이 위탁 운영하며 ‘앗-뜨(ART)’ 드로잉 문화예술단·오뚜기직업재활센터·꿈더하기협동조합·사회적협동조합 노느매기·소상공인 예지랑 등 지역 단체의 참여로 완성됐다. 이주민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한국어·중국어 안내지를 제작, 다문화 주민의 공감을 더했다.
이곳은 또한 ‘영등포형 살핌 네트워크’ 거점으로, 미등록 장애인 발굴부터 돌봄사회적경제 조직 연계 돌봄서비스까지 통합 복지를 제공한다. 원데이 클래스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며,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영등포구청 장애인일자리사업 인력이 직접 스토어 운영에 참여한다.
최종환 관장은 “모두의 상상과 민관 협력이 결실을 맺은 공간”이라며 “연대의 힘으로 지역에서 의미 있는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림시장 골목을 디지털로 형상화한 전시를 본 한 주민은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섬세한 시선이 인상적”이라며 “시장 풍경에 더 많은 이야기가 담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상 스토어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며, 자세한 문의는 영등포장애인복지관 일자리경제팀(070-5202-0560~3)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