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준)이 최근 환자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환자 안전과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동시에 강화했다고 밝혔다.
명지성모병원은 최근 뇌졸중집중치료실(SU)이 포함된 31병동에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ThynC’를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환자가 착용하는 경량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심박수, 혈압 등 주요 생체 정보를 실시간 수집, 환자의 상태를 통합 관제 모니터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환자는 수면 중에도 방해받지 않고 건강 상태를 안정적으로 모니터링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며, 의료진은 병동에 직접 상주하지 않더라도 태블릿 PC 등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지속적인 생체 신호 모니터링을 통해 급변하는 환자 상태를 조기에 감지하여 의료진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및 치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단순 심박수 모니터링을 넘어 낙상 감지 기능도 갖추고 있어, 뇌혈관질환 등으로 인해 신체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예기치 못한 사고를 조기에 감지하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의료 정보가 디지털로 저장됨에 따라 직원들은 반복적인 수기 기록 업무에서 벗어나 업무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어 보다 중요한 간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준 병원장은 “실시간 원격으로 모니터링을 시행함으로써 환자의 생명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고, 의료진의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 변화”라면서 “이를 계기로 스마트 기술을 병원 전반에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명지성모병원은 이번 스마트 기술 도입을 계기로 환자 맞춤형 관리 체계를 정착시키고, 의료진과 환자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통합 의료 시스템을 구축해 병원의 진료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