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 박현우 의원(국민의힘, 여의동·신길1동)은 9월 28일, 인천상륙작전 및 서울수복 75주년을 맞아 인천 월미도에서 출발하여 중앙청이 있었던 서울 광화문까지 이어지는 ‘제13회 수복길따라 66km 무박 2일 걷기 대회’ 전 구간을 완보했다고 밝혔다.
한국체육진흥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더글라스 맥아더 UN군 사령관의 작전명 ‘크로마이트(CHROMITE)’에 따라 6.25전쟁의 전황을 뒤바꾼 9.15 인천상륙작전과 9.28 서울수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한미동맹의 가치를 직접 걸으며 기념하고자 마련한 행사이다.
박 의원은 “6.25전쟁 발발 사흘 만에 수도 서울이 조선인민군의 수중에 넘어가 점령된 이후 민간인 강제 북송, 인민재판에 의한 인권유린과 학살, 서울대학교병원·세브란스병원 등 입원환자의 집단학살 등 참혹한 비극의 역사를 잊지 않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며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수도 서울이 9월 28일 아침 인공기를 내리고 태극기를 다시 게양했던 감격적 순간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2년 만에 다시 이번 대회에 참여해서 완보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번 대회에서 인천 월미도–아라뱃길 인천여객선터미널–방화대교–여의도 국회의사당–한강대교를 거쳐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이르는 66km 전 구간을 14시간 10분 만에 완주했다.
박 의원은 대회 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인천 차이나타운 내 위치한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지를 찾아 한미 양국의 외교적 출발점을 살펴보고, 특히 인천상륙작전과 관련한 주요 상륙지점이었던 녹색해안(Green Beach), 적색해안(Red Beach), 청색해안(Blue Beach)을 직접 확인했다.
박 의원은 한미연합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상징적 공간에서 “미국의 해리 S. 트루먼 대통령의 6.25전쟁 참전 결단이 없었다면,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도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는 미리 준비한 태극기를 흔들면서 어딘지도 모르는 머나먼 이국 땅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하여 희생하고 헌신한 UN군에게 무한한 경의를 표했다.
박 의원은 “전범(戰犯) 김일성의 조선인민군과 치열한 교전을 치르며 서울 수복을 위해 진격했던 UN군과 국군을 떠올리며 서울수복길 걷기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고자 강인한 정신력으로 버텼다”며 “토요일 오후 3시에 출발해 일요일 새벽 5시 10분경 비를 맞으며 무박2일 66km를 걸으며 서울 광화문 결승점에 도착했을 때는 마치 억압과 핏박에서 벗어나 다시 자유를 되찾았던 서울수복의 감격을 맛보는 기분이 들었다”면서 소회를 전했다.
이어 “서울수복은 단순한 군사적 승리를 넘어 인민군의 압제에서 벗어나 자유를 회복한 역사적 전환점으로서 6.25전쟁에서 희생된 UN군 및 국군 장병들과 민간인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한미수호방위조약과 인계철선의 주한미군으로 불완전하지만 장기지속의 평화를 지켜온 한미동맹을 강화하여 주적의 위협과 도발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고, 헌법이 명시한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완수하는 데에 정치적 역량을 다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자유는 결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6.25전쟁의 상흔을 오롯이 배태한 영등포구와 함께 서울수복 75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현우 의원은 영등포역사미래정책연구회 대표로서 연구저서 '영등포구 근현대사와 지속가능한 미래정책'을 편저하면서 헌법 정신에 따른 자유민주주의 통일 준비와 안보의식 확산에 헌신하고 있다. 그는 황해도 해주 실향민 3세이자 연세대 통일학 석사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정치학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연구자로서 학문적 정치이론을 탐독하고 정치 실무경험을 쌓으며 국민의힘 통일위원회 간사, 국민의힘 국제위원회 위원, 민주평통 서울평화통일포럼 연구위원, 통일의별 대표 등을 역임한 명실상부 외교·통일·국방 분야 전문가다.
특히 기초의회 최초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남북 이산가족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제1회 영등포 남북 이산가족 위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영등포에 오롯이 새겨진 6.25전쟁과 실향민의 애환을 담은 창작 뮤지컬을 제작·상연함으로써 보편타당한 인권적 문제인 가족권을 재조명하고, 이를 문화·예술적 방식으로 상기시켰다는 호평을 받아 오는 12월 11일 영등포아트홀에서 단독 공연을 확정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