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관장 진용숙)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인 사람사랑나눔학교와 연계해 느린학습자 및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사회정서교육 프로그램 ‘마음성장교실 Mind-Up’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마음성장교실 Mind-Up’은 아동이 자신의 마음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 성장을 도모하는 사회정서교육 프로그램으로, 자기 이해와 감정 인식·표현, 공감 및 조절 능력 향상을 중심으로 아동의 건강한 정서 발달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0월 22일부터 사람사랑나눔학교 초등 아동 8명을 대상으로 매주 1회씩 총 8회기에 걸쳐 운영됐으며, 감정 이해와 공감, 의사소통 방식, 상황 대처 및 갈등 해결, 자기격려 등 사회적 관계 형성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주제로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경계선 지능 및 지적장애 등 특수한 학습 특성을 지닌 아동을 고려하여 활동 구조를 단순화하고 시각 자료와 체험 중심의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교육 접근성과 형평성을 높이고, 아동들의 사회성 향상과 정서적 안정에 기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들은 분노 조절과 감정 표현 방식에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으며, 수업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한 아동은 “마음성장교실을 하면서 화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아동은 “친구들과 대화할 때 나 전달법을 실천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프로그램 종결 후에는 가정에서도 감정 표현과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감정 보드게임과 감정 표현 인형이 포함된 ‘마음성장 선물키트’를 아동들에게 배부하여 일상 속 실천을 독려했다.
진용숙 관장은 “마음성장교실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느린학습자와 장애아동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타인과 건강하게 관계 맺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모든 아동이 차별 없이 정서적으로 성장 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정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심리적 건강 증진과 지역사회 기반의 통합적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