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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터뷰] 김혜선 코코빈스(COCO BEANS) 대표

“그동안 받은 사랑에, 나누는 삶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등록 2014.11.27 14:13:12

영등포구청사거리에 위치한 커피전문점 코코빈스(COCO BEANS)가 지역의 명물로 떠올랐다.

2012년과 2013년 각각 KBS TV 프로그램 생생정보통‘VJ특공대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코코빈스는 커피전문점이라기보다는 독특한 메뉴로 사랑 받는 휴게음식점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사실 최근 커피전문점들이 이른바 브런치(Brunch. 일명 아점’) 메뉴를 제공하면서 기존의 찻집 개념에서 벗어나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나고 있지만, 코코빈스는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프랜차이즈 커피점들과는 색다른 맛으로 차별화를 꾀해 성공을 거뒀다.

다른 업소와는 다른 코코빈스만의 메뉴에는 김혜선 대표의 철학이 담겨 있다. 여성사업가로서 차별화 되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경영철학’, 요리사로서 제대로 된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장인정신등등.

이런 가운데 최근 김 대표는 수화
(手話)를 배우는 딸의 모습을 보고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결심하게 되었다며, 두 딸을 둔 엄마로서의 교육철학도 피력했다.<편집자주>

Q. 먼저 고객들께 인사 한 말씀?

A. 그동안 저희 코코빈스를 사랑해주신 고객님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늘 바른먹거리, ‘건강한먹거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코코빈스란 상호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A. 평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가 되려면 늘 달라야 한다는 코코샤넬의 명언을 좋아했다. 자유분방한 패션과 편안함을 강조하던 코코샤넬을 모티브로, 부르기 편하고 특별함도 담겨 있는 커피숍을 만들고자 코코빈스라고 상호를 지었다.
Q. ‘코코빈스가 타 커피전문점과 차별화된 점은?

A. 샌드위치 소스, 샐러드 소스, 버터 소스까지 모두 특제 소스로,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시판되는 양념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손맛이 다르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Q. 이색적인 팥빙수 개발로 방송에서도 소개되었는데?

A. 앞서 소개한 소스 외에도 팥빙수 역시 저희 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맛이 있다. 100% 우유얼음을 사용하고, 직접 만든 요거트로 우유얼음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신선한 과일 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과일 껍질(수박, 메론, 파인애플)을 용기로 사용한 통과일 3총사 빙수도 인기다. 특히 무쇠 가마솥을 이용해 투박하지만 감칠맛 나는 팥맛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이 KBS 생생정보통과 VJ특공대에 방영되는 등 전파를 타게 되었다.
Q.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면서 가장 힘들 때와,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A.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음료와 브레드에 새로운 메뉴를 첨가해야 하기 때문에 한두달 고생해야 한다. 이용 고객이 대부분 직장인과 주민들로 늘 오던 손님이 오기 때문에, 메뉴를 그때 그때 바꿔 주지 않으면 식상하게 된다.

커피전문점 운영이 겉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만만치 않다. ‘백조라고 표현해야 할까?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우아하지만, 수면 아래서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럼에도 고객들의 반응을 느낄 때마다 벅찬 감동을 받는다. 그리고 힘을 얻는다. 그래서 신메뉴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 새로운 메뉴가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면 직접 찾아간다. 저녁에는 다른 곳으로 먹으러 가는게 일이다.

Q. 향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계획을 밝혔는데?

A. 요즘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 아이가 수화(手話) 삼매경에 빠져 있다. 학교에서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수화를 가르치는데, 어린 시절부터 봉사정신을 심어주는 참 좋은 교육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딸 아이가 커서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수화를 하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보여, 저도 수화를 배워 딸과 함께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더 나아가 지역사회 저소득층과 복지시설 후원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받은 코코빈스에 대한 고객들의 사랑을, 이제 소외계층과 함께 나누는 삶으로 보답하려 한다.

Q. 이밖에 지면을 통해 향후 추진사업계획 등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내년에 2개의 사업장을 늘일 계획을 갖고 있다. 이전에도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등 원래 요리하는 걸 좋아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먹거리 사업을 꾸준하게 전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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