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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시, 국산 '열차제어시스템' 본격 도입

  • 등록 2018.08.06 15:04:35

[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서울시가 24년 개통을 앞둔 있는 동북선경전철의 철도신호설비에 국산 신호시스템(KRTCS, Korean Radio based Train Control System)을 적용한다. 

 

열차 간 추돌·충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열차간격을 제어하고 자율주행차처럼 승무원의 조작 없이 열차가 자동으로 가속·감속하며 승강장 정위치에 정차해 열차문을 열고 닫을 수 있게 하는 열차제어시스템인 국산 신호시스템은 국토교통부 주관 국가 R&D사업을 통해 '15년 12월 17일 한국철도표준규격으로 제정된 신호시스템이다.

  

국산 신호시스템이 도입되면 기존 외국 기술에 의존해 신규노선 건설 시 많이 들던 비용을 절감된다. 길었던 공사기간도 단축돼 공정관리도 보다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장노선 건설 시 기존 노선과 호환을 위해 기 구축된 외산 신호시스템을 적용할 때 외국 제작사의 일방적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던 점 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대외 의존도 100%인 철도 신호시스템의 국산화를 서울시가 선도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신호시스템 구축비가 ㎞당 44.1억 원인 것을 감안했을 때 '15년 6월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9개 노선의 총연장 86㎞에 외산이 아닌 국산 신호시스템으로 구축할 경우 약 3,793억 원의 수출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9개 노선은 신림선(7.8㎞), 동북선(13.4㎞), 면목선(9.1㎞), 서부선(16.2㎞), 우이신설연장선(3.5㎞), 목동선(10.9㎞), 난곡선(4.1㎞), 위례신사선(14.8㎞), 위례선(6.4㎞)이다.

 

아울러 서울시가 도시철도에 국산 신호시스템(KRTCS)을 상용화하면 타 지자체 도시철도뿐만 아니라 남북협력 철도사업 등에도 국산 신호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돼 훨씬 많은 수출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서울시는 사업시행자 남서울경전철㈜과 국내 최초로 국산 신호시스템을 도입한 신림선에 대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기술지원, 약 23개월의 차량 시운전, 안전성 최고등급 SIL4(Safety Integrity Level 4) 보증서 취득 등을 통해 신호시스템(KRTCS)을 충분히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림선 및 동북선에 국산 신호시스템(KRTCS)의 상용화로 철도신호 산업에 대한 국가경쟁력이 높아지고 고용창출이 예상된다”며 “국내 최초로 신림선에 국산 신호시스템을 도입한 만큼 시민안전을 위해 외부 전문가와 함께 그간 축적했던 서울시의 도시철도 개통 경험 및 역량을 총 동원해 고장 없는 지하철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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