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서울병무청 김종호 청장은 지난 3일 도봉구의회 이태용 의장과 성북구의회 임태근 의장을, 5일에는 중랑구의회 조희종 의장을 각각 방문해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협조했다.
병역명문가란 3대(1대부터 3대까지의 직계비속 남성)가 모두 현역 복무 등을 성실히 마친 가문을 일컫는다. 2004년부터 시작된 병역명문가 사업은 금년 2월을 기준으로 전국에 5천3백 여 가문이 선정 되었고, 서울시에는 1,011가문 5,072명이 있다.
이번에 방문한 도봉구의 병역명문가는 21가문, 성북구에는 26가문, 중랑구에는 14가문이 있다. 자치구에 병역명문가 관련 조례가 제정돼 있으면 해당 구에 주소를 둔 병역명문가는 구에서 운영하는 학습시설, 공용주차장 등과 같은 시설물의 이용료, 입장료 및 주차료 등 감면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병역명문가 예우 관련 조례가 제정되어 있는 자치구는 12개 구(양천, 송파, 강동, 마포, 서대문, 종로, 강북, 동작, 영등포, 동대문, 구로, 강서구)이며, 미 제정되어 있는 자치구는 13개 구(서초, 강남, 광진, 성동, 금천, 노원, 용산, 중, 은평, 관악, 도봉, 성북, 중랑구)이다.
김종호 청장은 작년 7월 부임한 이후, 서울시 전 지역의 병역 명문가 예우 분위기 조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동작구 등 5개 자치구(동작, 영등포, 동대문, 구로, 강서구)에서 조례가 제정됐으며, 서초구 등 5개 구에서도 조례 제정을 준비 중이다.
김종호 청장은 “조례가 제정되지 않은 자치구와 좀 더 소통하고 협력해 서울시의 모든 구에서 병역명문가 예우 조례를 기반으로 병역이행자가 존경받고 병역이 자랑스러운 분위기가 확산되는 수도 서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