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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고] 코로나19 시대! 청렴을 되새기다

  • 등록 2021.10.06 10:20:40

 

전통적으로 우리 한국 사회에서는 맡은 바 직무를 성실하게 처리하는 공직자의 자세를 청렴(淸廉)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청백리 정신을 강조했다. ‘청렴’이란 맑을 청(淸)에 청렴할 렴(廉)으로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음’을 뜻한다. 공직사회에서 항상 강조되는 단어로 이를 모르는 공직자는 없을 것이다.

 

선조, 광해군, 인조 등 세 왕조에 걸쳐 영의정을 역임한 조선 중기의 문신 오리 이원익은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부와 권력을 누릴 수 있었지만 두어 칸짜리 집에 살며 한 뙈기의 땅도 노비도 없이 단지 녹봉으로 겨우 입에 풀칠을 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를 안 인조는 “그의 청백한 삶이야말로 옛날에 없던 일이다. 내가 평생 그를 존경하는 까닭은 그의 공로와 덕행 때문만이 아니다. 그의 청렴을 모두가 본받는다면 백성이 곤궁할까 걱정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라고 말하며 관감당이라는 집을 지어 하사했다는 일화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청렴의 의미도 보다 광범위하게 쓰여지고 있다. 청렴은 부정한 청탁을 받지 않고 금품을 수수하지 않는 과거의 좁은 의미에서 요즘에는 고객에 대한 친절, 공정한 민원서비스 제공, 적극적인 업무처리 등 더 큰 범위로 확장되고 있다. 국민이 기대하는 공직자의 청렴 수준도 점점 높아지고 있고 공직자들은 그 요구에 부합하게 행동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나는 금품을 수수하거나 부조리한 관행에 동참한 적도 없으니 괜찮아‘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으로 공직자의 의무인 청렴의 의무를 다했다고 할 수는 없는 시대가 되었다.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를 소극적으로 처리한다거나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일탈행위도 청렴하지 못한 행위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1년 반이 넘는 기간동안 온 국민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공무원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심야시간 유흥주점을 방문한 사실이 감염경로 역학조사 과정에서 밝혀지고 일부 공무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어 공직사회가 국민으로부터 지탄받은 일이 발생했다. 일반 국민들 눈에는 이러한 공직자의 일탈도 부패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탈행동은 전 국가적인 코로나 극복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인 동시에 공직사회의 반부패 청렴실천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공무원 조직에 커다란 허탈감을 끼치는 것이다.

 

코로나19 시대의 청렴은 단순히 부정부패 예방 및 척결에 그치지 않는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 또한 청렴실천이라고 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대응 성공 및 극복의 열쇠는 청렴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감염병 확산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맡은 바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국민들과 함께 서울병무청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하루 빨리 앞당기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2020년 4월부터 청사 정문에 코로나19 감염예방 선별센터를 설치해 청사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점심시간 구내식당 시차제 및 지그재그 좌석제 등을 운영함으로써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병역의무자가 안심하고 병역판정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청렴에 대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고 변화하기 위해 해마다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21년도에도 코로나19 확산의 어려움 속에서도 온라인 청렴 선서식 개최를 통한 청렴 실천 의지를 표명했고 청렴의식 함양을 위해 전 직원이 청렴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으며 공정하고 깨끗한 공직문화 제고를 위해 청렴문구를 활용한 청렴이행시 짓기를 실시했다. 이러한 청렴실천 노력과 더불어 모든 병역의무 부과에 대해 형평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좋은 병무정책을 수립해 실천함으로써 ‘청렴 병무청’이 국민들의 가슴에 확실히 뿌리내리고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다.

 

생각건대 청렴은 누가 명령하거나 지시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오리 이원익 선생이 일상생활 속에서 몸소 실천했던 것처럼 우리 스스로가 진정성을 가지고 기본적인 청렴 의식의 밑바탕 위에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적극 부응해 한걸음 한걸음 실천해 나간다면 청렴은 어느새 우리의 가슴속에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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