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 우경란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2일 오전 열린 제2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등포구청 담당부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우경란 의원은 “현재 영등포구에는 재활용품 무인회수기가 총 9대가 설치되어 있다. 올 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운 폭염이 지속됐다. 35도 이상되는 날씨에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가방만 줄을 새워 놓고 햇빛을 피하는 이용자들과 대기 중인 이용자들 사이에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사람이 직접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한다는 수거업체의 경고 문자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등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다가오는 겨울 한파에도 같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담당부서에는 업체의 수거회수 상향을 요청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운영 활성화가 더딘 상황이다. 바야흐로 재활용이 생활이 되고 돈이 되고 경제가 되는 시대”라며 “지난 오랜 세월 무분별한 개발과 산업화로 인한 환경파괴, 이로 인한 기후변화는 인간의 삶에 재앙에 가까운 위기와 불편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더 이상 환경파괴를 줄이고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재활용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재활용 활성화와 주민 편의를 위해서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운영 체계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재활용품 무인회수기를 이용할 때 회수 공정으로 인한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으므로 처리 및 저장 가능한 용량을 증량하는 등 기계의 성능을 개선할 것 ▲현재 재활용품 무인회수기의 운영 관리비가 한 개소당 월 3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업체에서는 자체적인 인력 보강이 어려운 형편이므로, 수거회수의 상향을 위해 업체에 인력 보강을 위한 지원해줄 것 ▲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져 여름에는 폭염으로, 겨울에는 한파로 이용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으므로 그늘막이나 온열텐트 등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 ▲대기 폭주로 인한 이용자의 민원발생 소지를 줄이기 위해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확대 설치할 것 ▲투입개수 확대 및 상향을 검토해 줄 것 등을 제안했다.
우 의원은 “담당부서에서는 잘 아시겠지만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운영 목적은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구 환경을 살리기 위함이지 이익창출은 아니다. 재활용품 무인회수기는 향후 이용자들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들의 관심도가 높고 재활용품 회수 정책에 주민들이 적극적·능동적으로 부응해 주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희망적인 현상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경란 의원은 마지막으로 “시설정비, 체계개선, 예산증액을 통한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운영 활성화는 주민들의 민원도 해결하고 병들어가는 지구환경도 살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이상적인 방법이라 생각한다”며 “따라서 위의 사항을 포함해 다른 불편사항은 없는지 주민들의 목소리에 세심하게 귀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