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최근 영등포구 문래역 인근 문래공원에 불법으로 설치된 현수막 문구가 지나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제1회 영등포 트로트 가수왕 선발대회'라고 적힌 현수막에는 "트로트 가수 꿈을 가지고 현재 음반을 준비 중인 사람으로 1차 2명, 2차 18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적혀 있다.
또 대상 5천만 원, 최우수상 3천만 원 등 총 8천만 원의 상금도 걸려있다.
그런데 똑같은 디자인의 현수막이 지역 이름만 바꿔 종로구, 중구, 성북구, 성동구 등 서울 여러 지치구에도 설치되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자 A 씨는 "대상 상금이 5천만 원이라 처음엔 솔깃했는데 접수가 개인 휴대 폰번호만 적혀있고 현수막 문구의 띄어쓰기 등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했고, K 씨는 상금이 "각 구 별 8천만 원이면 액수가 엄청난 금액인데 그 많은 예산을 어떻게 확보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