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 최봉희 의원(국민의힘, 영등포본동·신길3동)은 25일 오전 열린 제25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하며, 집행부가 신중한 행정처리와 함께, 지역주민·지역의원들과의 소통에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먼저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구민의 혈세를 행해지는 모든 지역 행사는 구청장이나 구의원 등 정치인들이 주인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참석한 그 지역 주민들이 주인공이 되어야 하며, 또한 그 지역에 건립되는 모든 공공시설은 그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서 많은 주민들이 이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편익성과 공익성이 담보되어야 한다”며“그런 의미에서 얼마 전에 있었던 영등포동 공공복합센터 개관식 행사 및 앞으로 진행될 신길3동 주민자치센터 개관식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영등포동 종합복합센터 개관식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국민들이 혈세인 세금으로 지어진 영등포동 공공복합센터 개관식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화합을 위한 축제 분위기에서 이루어져야 함에도 개관식 행사 중에서 몇 명만 참석해서 진행하는 폭죽 행사에 담당 부서와 행사 진행 미숙으로 개관식 참석자 대부분은 이 행사에 함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몇 명만 호명되어서 올라가고, 나머지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그 행사에 거부당하다 보니 개관식에 참석한 많은 주민 및 일부 자원봉사자들까지도 불만과 불평을 표시하여 행사장을 박차고 나가는 광경을 보고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며 “개관식 행사에 초청되어 바쁜 와중에도 각 지역 구민의 대표로 축하를 위해 참석한 일부 구의원조차도 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하고 무시당하다 보니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고 했다.
최 의원은 “폭죽 행사를 비롯해 모든 행사의 참석자 선정 기준은 무엇인지, 또한 모든 참석자가 함께하지 못하고 일부만 참석함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불만과 원망에 대한 집행부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했다.
두 번째로 오는 30일 개관 예정인 신길3동 주민센터와 관련해선 “동주민센터는 지역 주민들이 주인이 되어 이용하는 지역 대표적인 공공기관이다. 담당 부서는 최소한 지역 주민들의 대표로 선출되어 활동하고 있는 해당 지역구 의원에게 먼저 내부 구조에 대한 설계가 완성되기 전에 가설계라도 설명하고 한 번쯤 같이 협의라도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그런데 해당 부서에서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구의원들을 무시하듯 단 한 번도 아무런 사전 설명이나 협의도 없이 지금에 와서 내부 시설 완공이 되었으니 개관식을 한다고 해 매우 황당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신길3동 주민센터를 현장방문해 보니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민원실도, 탕비실도 협송했다”며 “역대 구청장들이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동장실을 없애고 원탁 하나만 놓았으며, 타 동에 동장실이 있다해도 매우 협소한데, 왜 신길3동 동장실 등은 시대를 역행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최봉희 의원은 마지막으로 “집행부는 좀 더 신중한 행정처리와 탁상행정이 아닌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쳐주시기를 바란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