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은 시민들이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줄이기) 문화를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서울새활용플라자의 교육·체험 기능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2017년 9월 성동구 용답동에 문을 연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재활용 재료 기증·수거부터 가공, 제품 생산·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복합공간이다.
지난해 방문객이 11만명을 기록하며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재단은 올해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에 버려지는 장난감은 없다'라는 슬로건 아래 '장난감 수리소'를 개관한다.
버려진 장난감을 회수·수리·새활용하는 과정을 어린이와 시민들에게 소개해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 장난감 수리 과정에서 시니어 일자리도 만든다.
아울러 '서울제로마켓'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인 매장을 선정해 사업비를 지급하고 온라인으로 홍보해주는 사업이다.
신규 제로웨이스트 매장뿐만 아니라 제로웨이스트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과 기존 매장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한다.
연 1회 개최해온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은 올해부터 연 2회로 확대한다.
지구의날(4월 22일)과 어린이날(5월 5일)을 기념해 지구의 가치를 되새기는 '나만의 행성'(My Own Planet·가칭) 행사를 열고, 가을에는 대학생 및 청년 디자이너들과 함께 제로웨이스트 의상을 선보이는 패션쇼와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연간 2만여명 참여를 목표로 '제로웨이스트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민간 기업들과 협력해 폐장난감과 폐보일러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새활용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도 추진한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자원순환 공간을 넘어 디자인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곳"이라며 "다양한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해 시민이 일상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