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와 국제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기시와다시(市) 일한친선협회 회원 20명이 10월 28일 영등포구를 방문했다.
마츠무라 히로시 회장(전 기시와다시 부시장)과 김치웅 부회장 (재일동포) 등 친선협회 회원들은 이날 오전 먼저 구청을 방문,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민간 국제교류 증대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환영식에는 조길형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관계자들과 영등포구국제교류친선협회(회장 이춘화) 회원들이 함께 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2002년 처음 시작된 영등포구와 기시와다시의 자매결연은 문화, 스포츠, 인적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10년 넘게 서로의 우의를 다져오고 있다”며 “이와같은, 우리구와 기시와다시 간에 활발한 교류는 노구치 기요시 시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노력이 있었고, 특히, 이 자리에 계신 일한친선협회 회원님들의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비록 다른 문화, 다른 언어를 갖고 있지만 화합·소통을 통해 더 큰 우정을 만들어 갈수 있다”며 “다양한 방면에서 교류를 활발히 하여 영등포구와 기시와다시를 사람냄새나고 살맛나는 도시로 발전시켜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선협회 회원들은 이어 오후에는 구의회를 방문, 본회의장 등 의회 시설을 둘러본 후 오인영 의장 등과 환담을 나눴다. 가시와다시는 영등포구와 국제 자매결연을 체결하기 훨씬 전인 1992년부터 이미 영등포구의회와 교류를 시작해 왔다.
오인영 의장은 “앞으로 더욱 지속적이고 폭넓은 교류와 협력을 통해 양 도시의 공동 발전을 추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마츠무라 히로시 회장은 “환대에 깊이 감사하며, 이번 방문이 양 도시 우호의 새로운 진전에 많이 기여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한편 기시와다시는 영등포구와 매년 상호 방문 및 청소년 홈스테이와 교외 학습, 예술·문화 작품 합동 전람회 개최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구는 “기시와다시와 문화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체육 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교류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