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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센터 개관… 전국 최초

  • 등록 2022.06.22 17:00:56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지능 지수가 71~84 사이로 지적장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평균 지능에 도달하지는 못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에 놓인 집단을 ‘경계선지능인’이라고 한다. 국내 전체 인구의 13.5%, 7명 중 1명이 경계선지능인으로 추정되지만, 법적으로 장애인이 아니어서 교육과 복지정책에선 소외되고 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적장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평균지능에 도달하지 못하는 인지능력으로 인해 소속되어 있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여 지원과 보호가 필요한 자’를 말한다.(서울특별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

 

서울시가 제도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전국 최초의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22일 개관하고, 이들에 대한 체계적‧종합적인 맞춤지원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교육사다리 복원을 위한 오세훈 시장의 공약으로, 교육과 복지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는 경계선지능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촉진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경계선지능인은 인지‧사회적 능력이 비장애인에 비해 낮아 학교생활에서 교육과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학업을 중단하기도 한다. 교육 실패와 부적절한 사회적응기술로 인해 노동시장 접근이 어려워 자립에도 지장을 겪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는 지난 2020년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해 서울에 거주하는 경계선지능인들을 위한 평생교육 지원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작년에는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실태‧현황 파악을 위한 학술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지원센터는 중구 세종대로에 연면적 485.9㎡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3번 출구(3분 거리)와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5분 거리)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다. 1:1 상담을 위한 ‘상담실’, 소규모 모임이나 특강, 세미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강의실’, 자조모임을 진행하거나 이용자가 쉴 수 있는 ‘휴게실’ 등으로 구성된다.

 

지원센터의 주요 역할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효과적‧체계적 지원을 위한 연구활동, 25개 자치구, 복지관 등 경계선지능인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센터 개관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첫째, 인지‧학습, 사회‧정서적 특성으로 인해 학교‧직장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계선지능인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경계선지능인 당사자와 가족을 위한 심리상담 서비스도 제공해 심리적‧정서적 지원도 병행한다. 상담은 22일 개관과 함께 시작하며,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은 기획‧개발 등 준비 과정을 거쳐 9월 중 시작한다.

 

둘째,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을 위한 실태조사, 현황분석 등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다양한 학술회, 토론회 등을 통해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인식 확대‧개선에도 나선다. 현재는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기초자료가 부족해 이들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지원 정책 등도 부족한 상황이다.

 

 

셋째,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25개 자치구, 평생학습관, 복지관, 교육복지센터, 청소년상담복지지원센터, 대안학교, 청소년시설 등 유관기관과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지원센터는 경계선지능인 가족과 관련 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과 워크숍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22일 오후 3시 경계선지능인 당사자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들을 지도하는 예술가들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 누구나 꿈을 향해 도전하도록 교육 사다리를 놓겠다는 서울시의 정책기조는 현재 제대로 된 교육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지원과도 맥을 같이 한다”며 “실태와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못해 적절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경계선지능인들에게도 체계적이고 공정한 교육의 기회가 보장되어야 한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의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모든 시민을 위한 교육서비스를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 참석…"건강도시 만들겠다"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오 시장은 참가자들을 격려한 뒤 '8K 오픈런'에 참가해 러닝 크루와 함께 여의도 일대를 달렸다. 러너스 페스티벌은 다음 달 문을 여는 '러너스테이션(여의나루역)' 조성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지하철 혁신프로젝트 1호로 여의나루역에 조성되는 러너스테이션에는 물품보관함, 탈의실, 파우더룸 등 러닝에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8K 오픈런은 여의나루(이벤트광장)∼서울교∼민속놀이마당을 도는 여의도 둘레길 8.4㎞ 코스로, 1㎞ 달릴 때마다 100원의 기부금이 적립된다. 기부금은 장애인과 운동 약자를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에 활용된다. 오 시장은 "일상에서 달리기를 즐기는 러너들을 위한 축제는 처음이라 뜻깊다"며 "다음 달 인근 여의나루역에 러너스테이션이 개관하면 여의도는 러너들이 성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생활체육아이템을 개발해 서울시를 에너지와 활력이 넘치는 건강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또 이날 오픈런 참가에 앞서 마포대교 하부에 조성된 '여의롤장' 개장식에도 방문했다. 오 시장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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