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국민의힘 영등포갑 문병호 당협위원장은 11일, 문래동 소공인협회를 찾아 간담회를 열고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를 입은 소공인을 위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문병호 위원장을 비롯해 김재진(영등포본동, 신길3동, 문래동, 도림동)・김종길 서울시의원(영등포동, 당산1・2동, 양평1・2동), 남완현 영등포구의원(문래동,도림동)과 수해를 입은 소공인 대표들이 참석했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8월 기록적인 폭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만큼 큰 피해를 입은 바 있어 이번 여름, 장마기간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예방에 국민의힘을 비롯한 영등포구청 및 관계기관은 만반의 대비에 총력을 다했다.
하지만 장마전선이 물러난 7월 30일 일요일, 영등포구에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시간당 최대 93.5mm의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려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집계결과 경인로 77길 주변일대 문래동 소공인 185개 업체가 79억 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간담회에 참석한 피해 소공인은 2년 연속 수해를 입은 것에 분통을 터뜨리며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아줄 것을 호소했다.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당일 문래동 빗물펌프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됐으나 예측 불가능한 게릴라성 폭우에 또 다시 소공인 공장 등에 침수가 발생한 상황이다.
이에 문병호 당협위원장은 “문래 빗물펌프장의 성능 및 운영전반을 포함해 문래동 소공인 집적지의 침수원인을 명확하게 분석해 근본적인 대책을 영등포구청과 함께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영등포구는 지난해 추경을 통해 관내 상습침수지역의 침수원인 및 대책용역을 진행하고 있어 문래동 소공인 집적지를 포함해 관내 상습침수 지역의 침수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재진 시의원은 “피해회복에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서울시와 영등포구의 예산 확보 및 배정을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피해 소공인을 위로했다.
문병호 당협위원장은 수해 당일 현장에서 양수기 조달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남완현 구의원을 문래동 침수피해 원인규명 및 피해회복 전담의원으로 지정해 피해 소공인 지원을 돕기로 했다.
남완현 구의원은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마련과 함께 문래동 소공인이 어려울 때 국민의힘이 힘이 되어 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