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2 (일)

  • 흐림동두천 10.5℃
  • 맑음강릉 16.9℃
  • 흐림서울 11.3℃
  • 맑음대전 13.1℃
  • 맑음대구 10.8℃
  • 맑음울산 16.7℃
  • 맑음광주 13.7℃
  • 흐림부산 15.7℃
  • 맑음고창 14.7℃
  • 맑음제주 14.7℃
  • 구름많음강화 6.8℃
  • 맑음보은 4.2℃
  • 맑음금산 14.9℃
  • 맑음강진군 14.6℃
  • 맑음경주시 17.2℃
  • 맑음거제 14.9℃
기상청 제공

문화

'사이다'에 '걸크러시'…요즘 드라마 여자주인공의 흥행 공식

박민영·이하늬·이지아…시원시원한 '여주'들이 시청률 끌어올려

  • 등록 2024.02.04 11:20:05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신부보다 화려한 장신구에 웨딩드레스보다 새하얀 수트 셋업을 입고 신부대기실에 나타난 여자 주인공 강지원(박민영 분). 자신의 전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둔 신부의 두 눈을 똑똑히 바라보며 이렇게 말한다. "축하해, 내가 버린 쓰레기 알뜰살뜰 주운 거."

힘들고, 억울해도 묵묵하게 참고 견디는 '착한' 여자 주인공들은 이제 구식이다. 4일 방송가에 따르면 고통받은 만큼 속 시원하게 되갚아주는 성격의 여자 주인공들이 안방극장을 휘어잡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남편과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주인공 강지원의 복수극이다.

10년 전 과거로 돌아가 인생을 바로잡을 두 번째 기회를 얻은 강지원은 참고 견디기만 했던 과거를 후회하며 크게 각성한다.

 

웃는 얼굴로 자신을 이용하던 '절친' 정수민(송하윤),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이었던 남편 박민환(이이경), 며느리를 시녀 취급하던 시어머니 등에게 시원시원하게 되갚아주기 시작하고, 점점 주체적인 사람으로 변해가며 행복을 찾아 나선다.

첫 회 시청률 5.2%로 출발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사이다 복수'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거듭 갈아치우고 있다.

3회 만에 작년 tvN 월화드라마 최고 시청률(5.9%)을 훌쩍 뛰어넘었고, 10회 만에 시청률 10%대를 돌파했다.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을 이끄는 히어로 조여화(이하늬)도 '걸크러시' 매력을 뿜어내는 캐릭터다. 낮에는 조신한 수절과부인 척 능청을 떨다가도, 해가 저물면 검은 복면을 쓰고 담을 넘어 도움이 필요한 백성들을 돕는다.

조여화는 남편이 죽으면 따라 죽는 게 미덕이자 온전한 삶이라 여겼던 시대에 태어났다. 남편을 여읜 사대부집 맏며느리에게 대문 밖 세상은 언감생심이다. 죽은 지아비를 위해 곡을 하거나, 내훈과 삼강행실도를 필사하면서 그림처럼 앉아있으라고 요구받는다.

 

그러나 주체적인 삶에 대한 욕망과 불타오르는 정의감에 조여화는 죽을 때 죽더라도 할 일은 해야 온전한 삶이라고 믿는다. 복면으로 신분을 가린 채 창포검을 들고 밤바람을 가르며 백성을 구하는 영웅으로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이어간다.

첫 회 시청률 7.9%로 출발한 '밤에 피는 꽃'은 3회 만에 시청률(10.8%)이 10%대를 돌파했고, 7회 시청률은 13.1%로 집계돼 작년 MBC 드라마 최고 시청률('연인'의 12.9%)도 뛰어넘었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도 시청률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아직 2회까지만 방송됐지만, 첫 회에서 3.3%였던 시청률이 2회에선 4.9%로 뛰었다.

'끝내주는 해결사'의 주인공 김사라(이지아)는 '걸크러시', '카리스마', '사이다 전문'으로 소개된다. 눈치 보지 않고, 주눅 들지 않고, 돌직구로 정면 돌파하는 '이혼 해결사'다.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며느리이자 최고의 이혼변호사로 활약하던 김사라는 위장이혼을 당하고, 아이 양육권을 빼앗기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친정어머니까지 잃게 되면서 새로운 욕망을 품는다. 자신을 배신한 남편을 감옥에 보내거나 그의 재산을 탕진하는 것이다.

남편 때문에 변호사 자격증까지 잃고 감옥에 갔다가 출소한 김사라는 이혼 해결사로 복귀한다. 이혼 문제로 골머리 앓는 이들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속 시원한 복수를 하고, 이혼합의서에 대신 사인을 받아내 주는 게 그의 역할이다.

이지아는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복수는 좀 더 속이 시원하고 화끈하다"며 "사라가 역경을 헤쳐 나가는 방법이 통쾌하고 기발하게 느껴졌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히어로물의 주인공이 돼 고난에 빠진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아주 다 아작을 내는 시원한 복수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상이 가린 진짜·가짜의 경계…헛된 욕망 풍자한 '레이디 두아'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진짜와 구별할 수 없는데, 가짜라고 볼 수 있나요?" 지난 13일 공개 후 넷플릭스 비영어 쇼 부문 3위로 직행하며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디 두아'는 가짜 신분을 이용해서라도 자기 인생을 명품으로 바꾸려는 한 여자, 사라 킴(신혜선 분)의 처절한 욕망을 그린다. 이야기는 상위 0.1%를 겨냥한 하이엔드 브랜드 '부두아'가 새 시즌을 발표하는 파티 날, 하수구에서 신원 불명의 여성 시신이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강력수사대 소속 형사 박무경(이준혁)은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기 위해 시신과 함께 발견된 명품백의 주인이자, 부두아 아시아 지사장인 사라 킴의 뒤를 쫓는다. 하지만 무경이 찾은 사라 킴의 인생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가짜다. 과거 백화점 명품관 직원으로 일하던 그는 쇼윈도 속 명품백을 보며 '저 백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다짐한 뒤, 가짜 인생을 진짜로 만들겠다는 위험한 결심을 한다. 이후 그의 이름은 수 차례 갈아 끼워진다. 사채 빚에 시달리다 한강에 몸을 던지던 순간 그의 이름은 '목가희'였으나, 어느 순간 술집에서 일하는 '두아'로 둔갑하고, 악덕한 사채업자와 계약 결혼한 뒤엔 또다시 '김은

김용범 실장 "금융건전성 지탱하는 방향으로 주택시장 구조 전환해야"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2일 주택시장에서 투자 목적으로 사용되는 담보대출이나 갭투자 전세금 등의 '레버리지'가 거시경제의 위기로 연결될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금융 건전성을 지탱하는 방향으로 구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수도권 아파트 및 비거주 다주택을 매입할 때 레버리지에 대한 의존이 지나치게 높은 현재 구조에 대해 "과연 지속 가능한가"라고 되물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레버리지를 활용한) 비거주 다주택 매입의 경우 가격 상승기의 수익은 사적으로 귀속되지만, 하락기에는 금융 건전성 저하를 통해 사회 전체로 위험을 전이시킬 수 있다"며 "수익은 개인에 남고 위험은 사회화되는 비대칭이 생기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하락기에 가격조정 자체보다 치명적인 것은 담보가치가 떨어지며 금융기관의 대출 여력을 위축시키는 것"이라며 "1990년대 일본 자산버블 붕괴 과정에서 이 구조가 확인됐으며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도 본질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중요한 것은 기대 구조를 재편하는 일"이라며 "비거주 다주택 대출의 단계적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축소, 대출 만기 구조 차등화 등의




가장많이 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