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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늘봄학교 찾은 조희연…"부담 학교 전가 안되게 만전 기할것"

  • 등록 2024.03.09 11:46:00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희망하는 초등학생을 학교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돌봐주는 '늘봄학교'의 서울 참여가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늘봄 학교 현장을 방문해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후 늘봄학교를 시행 중인 서울 아현초등학교를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고 '초1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진행과 돌봄교실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조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늘봄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이 추구하는 돌봄 공백 사각지대 해소, '더 질 높은 돌봄'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서울시교육청이 아침·오후·저녁돌봄,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으로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 돌봄을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늘봄학교 정착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 현장이 느끼는 부담을 해소하는 것이 교육부와 교육청의 역할"이라며 "교육부와 교육청이 짊어질 부담이 학교에 전가되지 않도록 인력과 공간, 예산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아현초는 희망하는 1학년 학생이라면 방과 후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중 매일 방과 후 2시간씩 운영되는데 방과후 학교 강사 5명, 유관기관 연계 강사 4명, 교사 1명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현초 1학년 학생 총 103명 중 총 58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조 교육감은 이날 아현초 운동장에서 초등학교 1학년 10여명이 축구 드리블을 배우는 늘봄교실 등을 둘러보고 교사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아현초는 늘봄교실을 위한 전용 교실은 없지만 음악실, 간이 체육실 등의 특별교실을 활용한 늘봄 겸용 교실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심영면 아현초 교장은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사들의 반발이 없었냐는 질문에 "교사 입장에서는 돌봄의 기능 강조되면서 학교에서 모든 걸 다 해줘야한다는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심 교장은 "그러나 학교가 교육과 함께 돌봄의 일부를 담당해야 한다는 것도 일부 사실이다. 교사들에게 업무적으로 부담드리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학생들이 방과후) 일반 교실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정부는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날부터 전국 2천741개교에서 늘봄학교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총 604개 국공립 및 사립 초등학교 중 38개교가 1학기 늘봄학교에 참여 중인데 이는 전체의 6.3%로 참여 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

이에 대해서는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늘봄 업무로 인한 교사 업무 과중을 우려하는 교직 사회의 반감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서울 지역의 참여율이 유독 낮자 서울시교육청은 1학기 중 늘봄학교를 현재 38개에서 150개까지 늘리고, 2시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1시간 추가 돌봄을 묶은 돌봄 연계형 프로그램 '서울형 늘봄'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2학기에는 모든 학교에서 늘봄 학교가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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