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4.10 총선] 영등포갑, 이적생 중진 vs 최연소 구청장

  • 등록 2024.03.19 09:00:12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빨간 옷을 입든 파란 옷을 입든 그게 무슨 상관인가. 영등포를 위해 굵직한 사업을 실현했다는 게 중요하다." (영등포구 거주 50세 김미현 씨)

"탈당해서 당적을 바꾼 사람을 기본적으로 믿을 수가 없다. 비례에서는 다른 당을 뽑겠지만 지역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뽑을 것이다." (영등포구 양평동 거주 29세 이모 씨)

18일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에서 주민들은 이처럼 여야 후보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야당인 민주당의 '텃밭'이다.

 

하지만 이 지역구 현역인 4선의 김영주 의원이 민주당의 '하위 20%' 평가에 반발해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뒤 여당 후보로 나서면서 예측 불허의 접전지로 떠올랐다.

한국노총 전국금융노조 상임부위원장을 지낸 김 후보는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뒤 19∼21대 총선에서 내리 이 지역구에 당선됐다.

자신을 '영등포 터줏대감'이라고 소개한 그는 중진의 노련함과 경험을 앞세워 영등포역 경부선 지하화 추진 등 주요 공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자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영등포구청장 출신인 채현일 후보를 공천했다. 채 후보는 국회의원 보좌관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등을 거쳤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 25개 지자체장 중 최연소로 영등포구청장에 당선됐다.

채 후보는 구청장 시절 불법 노점상으로 덮여 있던 영등포역 앞 일대를 정비한 점, 1970년생으로 젊다는 것을 주요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날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파크골프장에서 만난 김 후보는 주민들에게 인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시민들은 대체로 '익숙한 얼굴'인 김 후보를 반겼다. 사진 촬영 요청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으로 잘 갔다", "화이팅", "이번에도 김영주를 찍겠다"고 외치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김 후보는 "김영주가 반드시 해내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국회 부의장까지 지낸 4선 중진이지만, 국민의힘 '초선'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에서는 나를 능멸하고 버렸지만, 국민의힘은 내가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영입을 위해 삼고초려를 했다"며 "국민의힘에서 초선의 각오로 새벽 출근 인사부터 밤까지 촘촘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5년째 영등포구에 살고 있다는 변동철(76) 씨는 "자기 판단에 따라 민주당에 있다가 국민의힘으로도 갈 수 있고 반대로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거기에 개의치 않고 이 사람이 영등포구를 위해 현안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냐가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 후보가 민주당 공천의 피해자라며 '동정론'을 펴는 시민도 있었다.

영등포역 인근에서 과일 장사를 하는 한 상인은 "김 후보가 결국 쫓겨난 것 아닌가. 민주당 공천이 아주 잘못됐다"고 말했다.

 

 

반면, 채현일 후보는 10년 넘게 김 후보가 당선된 이 지역구에서 '새 일꾼론'으로 맞서고 있었다.

같은 날 아침 채 후보가 영등포역 일대에서 출근길 시민에게 "화이팅"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자 반가움을 표하는 직장인들이 꽤 많았다.

채 후보에게 먼저 악수하며 다가온 최문정(52) 씨는 "영등포구청장 시절 역 앞을 정리한 것을 제일 중요하게 봤다"고 했다.

이승희(51) 씨는 "(채 후보 덕에) 영등포 일대가 너무 살기 편해졌다. 일 잘하는 젊은 후보 아니냐"면서 지지 의사를 피력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당적을 바꾼 김 후보를 향한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영등포역 인근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윤모(36) 씨는 "김 의원은 여태까지 일하는 척만 했는데 이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등에 업고 와 또 하는 척만 한다"고 지적했다.

채 후보도 "최근 영등포갑에서 벌어진 (김 후보의 탈당과 같은) 상식 밖의 정치 현상에 대해 심판이 필요하다"면서 "(당선된다면) 영등포구청장 시절 추진한 사업을 지속해 으뜸 도시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거대 양당 후보의 대결 구도 속에 뛰어든 개혁신당 허은아 후보는 양당의 기득권 정치에 질린 시민들에게 '진짜 보수'의 선택지를 제시하겠다면서 표심을 공략 중이다.

허 후보는 연합뉴스에 "사실상 민주당 후보 2명과 경쟁하고 있는 셈으로, 기본적으로 누가 승리하든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했던 사람이 승리하는 것"이라며 "기존에 정권 교체를 희망해 윤석열 정부에 표를 줬던 분들에게 진짜 보수 허은아라는 선택권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 민간과 함께 주거취약계층 '맞춤형 집수리' 지원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서울시가 민간 기관과 손잡고 주거취약계층에 맞춤형 집수리를 지원하는 '주거안심동행'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9일 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12개 건설사가 1가구씩 총 12가구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맞춤형 공사를 지원한다. 참여사는 태풍씨엔디, 청다종합건설, 은린개발, 대신이엔디, 손앤컴퍼니, 관전종합건설, 반석종합건설, 시인건설, 모아이엔씨, 한성프러스종합건설, 예공종합건설, 에이치건설이다. 각 건설사는 가구의 상태에 맞춰 도배, 장판 교체, 단열, 방수 공사 등을 직접 시공하게 된다. 시는 행정적 지원과 함께 5월 중 지원 가구를 선정하고, 건설사는 6월부터 대상 가구의 현장 실측을 거쳐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는 기부금 영수증 처리 등을 담당한다. 서울시는 2022년부터 주거안심동행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77가구의 집수리를 지원한 바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어려운 건설경기에도 시민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동참해 준 기업들에 감사

5월 12일부터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운동 시작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서울시선관위’)는 5월 12일부터 제21대 대통령선거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선거기간 개시일인 5월 12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6월 2일까지 공직선거법에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의 주요 선거운동 방법으로는 △매세대 선거공보(책자형‧전단형) 발송 △선거벽보 첩부 △명함 배부 △선거공약서 배부 △현수막 게시(선거구 안의 동수 2배 이내) △공개장소 연설‧대담 △신문광고 △방송광고 △방송연설 등이 있다. 명함 배부는 후보자뿐만 아니라 후보자의 배우자(배우자가 없는 경우 후보자가 지정한 1명)와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 등도 가능하다. 공개장소 연설‧대담은 후보자와 선거사무장‧선거연락소장‧선거사무원 또는 후보자등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 중에 지정한 사람이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할 수 있다. 다만, 연설‧대담용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 가능하다. 녹화기는 소리 출력 없이 화면만 표출하는 경우에 한하여 오후 11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유권자는 선거일을 제외하고 말이나




가장많이 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