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권영세 국회의원 ‘마약 국내 유입 철저 단속해야’

  • 등록 2011.09.14 16:34:47

특정마약, 최대 2~3천배 증가

서아프리카산까지 공급선 확대


 

올해 상반기(7월말)까지 관세청에 적발된 마약 밀수가 2만1천417g, 524억 원 어치로 작년 전체 밀수 1만4천556g, 194억 원 어치를 이미 넘어 섰으며, 중국산과 북미산이 주를 이루던 것에서 해가 갈수록 서아프리카산이 증가하는 등 마약의 공급선이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 특송화물과 항공여행자에 의한 밀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사실은 관세청이 권영세 의원(기획재정위원회, 한나라당 영등포을)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적발된 마약 중 필로폰은 1만4천927g으로 (50만명 동시 투약 분) 447억 원 어치, 코카인은 2천102g 으로 (7만 명 동시 투약 분) 63억원 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필로폰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벌써 작년 적발수치의 2~3배를 초과, 코카인의 경우 무려 2~3천배를 초과한 셈이다.

이밖에도 마약 제조에 사용되는 원료물질의 경우 매년 밀수된 전체 마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했으나 올해는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9년부터 마약류로 지정된 신종마약인 합성대마의 밀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검찰은 합성대마 (JWH-018 일명 스파이스)가 성범죄 수단으로 확산되는 사건이 빈발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마약 적출국을 살펴보면 중국과 북미(미국, 캐나다) 공급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서아프리카(말리, 남아공, 가나 등)의 비중이 급증함으로써 공급선이 다변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밀수 경로로는 특송화물과 항공여행자에 의한 밀반입이 작년 전체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송화물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벌써 작년 전체 반입 중량의 3배, 금액은 4배가 증가하였으며 항공여행자에 의한 반입도 중량은 3배, 금액은 4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권영세 의원은 “작년 한 해 주춤했던 마약 밀수가 올해 들어 급증함으로써 마약 관련 각종 범죄 발생도 급증할 우려가 있다”면서 “관세청은 검ㆍ경, 정보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마약밀수를 적극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 의원은 “최근 경찰에 검거된 마약 밀수 일당이 단속이 느슨한 새벽시간대를 이용해 마약을 손에 들고 공항을 통과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며 “개인 건강 뿐 아니라 사회 분위기를 해치는 마약이 우리나라에 아예 발을 딛지 못하도록 관세청은 공항에서의 세관 검사를 더욱 더 엄격하고 철저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홍주영 기자




가장많이 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