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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북랩, 세계를 발로 뛰며 노벨상 수상의 비결을 밝혀낸 ‘한국에서는 왜 노벨상이 힘든가?’ 출간

후대로 학문이 계승되지 않고 해외 우수 인재 영입에도 소홀한 한국 대학의 현실 진단

  • 등록 2019.04.03 09:52:38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북랩은 세계 여러 대학의 대학교수를 역임한 김동화 씨가 세계를 발로 뛰며 밝혀낸 노벨상 수상의 원천과 그 비결을 담은 ‘한국에서는 왜 노벨상이 힘든가?’를 펴냈다.

이 책은 일본이 24개의 노벨상을 수상하는 동안 한국이 단 하나에 그친 이유를 한국 대학교육의 수준이 낮다는 데서 찾고 있다. 한국의 대학은 학문의 성과물이 당대에 그칠 뿐 후대로 계승되지 않는 데다 해외 우수 인재를 영입하려는 노력도 게을리한 것이 패착이라는 진단이다.

저자는 이 같은 문제의 해답을 세계 명문대학에서 찾고 있다. 한국의 대학과는 달리 학문이 전수되는 환경, 지속적인 지원, 정치에 영합하지 않는 풍토, 활발한 지적 활동에 대한 각별한 우대 정책을 해결의 열쇠로 보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한국의 대학만을 고집하지 않고, 시야를 넓혀 세계에 눈을 돌리기를 바란다. 또한 노벨상 인프라가 구축된 곳에서 더 큰 인재로 성장하기를 권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려 그는 세계 각국의 대학을 발로 뛰면서 우리나라의 대학과 비교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으로 꼽히는 나라의 대학뿐만 아니라 필리핀,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의 대학 또한 분석하여 세계 GDP 순위 12위이자 G20 참가국으로서 선진국인 우리나라가 학문적인 면에서는 매우 빈곤한 나라임을 지적한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대학을 세밀히 분석하여 아시아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과 향후 전략을 제시하였다.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부는 저자의 논지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며, 주장을 뒷받침하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주장은 21세기에서 살아남고 세계를 이끌기 위해서 개인의 대학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에서 시작한다. 이어 21세기 지식산업 사회에서 선진국에서 대학이 갖는 위상과 역할을 이야기하고 우리나라 대학교의 현주소를 비교 및 제시하고 각국의 인재 양성 전략을 분석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교육 개혁이 있고 이는 대학 교육으로 완성된다는 내용을 이야기한다. 이 책의 특징인 제5부에서는 저자가 탐방을 통해 직접 살펴본 특성화된 외국 대학들의 사례를 보여 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한 이야기를 통해 현재 한국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 힘든 이유와 각국의 노벨상 수상자 이야기를 통해 한국 대학이 나아가야 할 길을 직접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에게 나도 노벨상 수상자가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대학을 선택할 것을 주문한다.

이 책의 특징은 기존의 대학 관련 도서처럼 명문대학 소개에 국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계의 명문대학은 이미 잘 알려져 있어 소수의 인원만이 선택받을 수 있다고 하며, 보통의 학생들도 갈 수 있는 특성화 대학을 위주로 소개한다. 어떤 대학은 한국 대학만 못할 수도 있지만, 해당 국가에서는 명문대학으로 졸업하면 그 나라의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 같은 비전은 폭넓은 선택권을 동반한다. 그렇기에 미래 대한민국에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다양한 인재상을 그려볼 수 있게 한다.

대학이 평생의 꼬리표가 되는 우리 사회에서 출신 대학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저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대학을 통해 세계의 지도자, 노벨상 수상자 등의 개인적 성취와 자국의 가치까지 높일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어떤 대학과 스승을 선택해야 하는지, 삶의 행복을 위해서는 어떤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저자는 일본 동경 공업대학에서 인공지능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 원자력 연구소를 거쳐 국립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유럽연합 국가조정관 등을 역임했으며, 다양한 저술 활동을 했다. 현재 베트남 국립 TDT 대학교수와 인도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강연 활동과 교육 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적발…서울대 36명 수업서 절반 가까이가 부정행위 정황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서울대학교 한 학부 강의의 기말시험에서 또다시 집단적인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2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이 개설한 한 교양강의 기말시험에서 수강생 36명 중 절반 가까이가 부정행위를 한 정황이 포착돼 시험 결과가 모두 무효 처리됐다. 이 강의는 군 복무 휴학생을 위한 군 원격강좌로 수업과 시험이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대신 부정행위를 막고자 시험 문제를 화면에 띄워놓고 다른 창을 보면 로그 기록이 남도록 했는데, 조교의 확인 결과 절반 가까이에서 기록이 발견됐다. 다만, 기록에는 무슨 화면을 봤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어 부정행위를 확실하게 입증할 수는 없다고 한다. 이에 담당 교수는 부정행위 학생을 징계하는 대신 시험 결과를 무효화하고 대체 과제물을 냈다. 강의 담당 교수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학생이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을 치른 학생 입장에서는 억울하지만 (시험 무효화는)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대학 본부 차원에서 부정행위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온라인 시험보다는 오프라인 시험을 원칙으로 하고, 온라인 시험을 치를 경우

서울영화센터, 새해 상영관·공유오피스 개시…3월까지 무료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지난달 28일 문을 연 서울영화센터가 내년 초부터 상영관과 공유오피스 대관을 시작하면서 3월까지 대관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는 21일 "서울영화센터의 초기 운영 부담을 낮춰 영화인과 관련 단체·기관이 공공 영화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 같은 운영계획을 밝혔다. 서울영화센터는 3개의 상영관, 공유오피스, 다목적실, 기획전시실을 갖춘 시설로, 주요 시설을 내년 3월까지 수시 대관 방식으로 무료 운영하며 4월부터 정기 대관 방식으로 유료 전환한다. 상영관은 세미나, 시사회 등 각종 영화 관련 행사와 교육·전시 프로그램에 폭넓게 사용되는 공간이며 대관 신청은 오는 23일부터 서울영화센터 누리집에서 접수한다. 1관은 166석 규모로 돌비 사운드 시스템을 갖췄고 35㎜ 필름과 디지털 상영이 가능하다. 2관은 78개의 컴포트석을, 3관은 68개 리클라이너석을 각각 설치했다. 공유오피스는 영화인 창작 활동과 비즈니스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회의실, 탕비실, 사물함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오는 29일부터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공유오피스 이용은 서울영화센터 영화인 멤버십제(회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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