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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자폐소년 성폭행한 오리건 한인 여성 '8년형'

  • 등록 2019.04.25 08:55:51

[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포틀랜드에서 발달장애치료사로 일하며 담당 환자인 10대 자폐 소년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한인 여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멀트노마카운티 순회법정은 23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13세 자폐 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아비가일 민정 김(28)에게 8년4개월형을 선고했다.

자폐 아동 전문 스페셜리스트로 일해온 김씨는 1급 강간죄와 6건의 1급 성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에 제출된 수사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이 치료해야 하는 13세 소년을 여러차례에 걸쳐 성적인 희롱과 함께 성폭행도 했다. 

기소된 8건의 죄목에 대해 모두 유죄가 확정된 김씨는 선고에 앞선 최후 진술을 통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앞으로 이같은 범죄행위로 다시는 판사 앞에 서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또한 형량에 관계없이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전문의사의 정신감정을 바탕으로 "김씨는 여전히 자신이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의 피해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의 정신감정을 담당했던 정신과 의사 크리스토퍼 존슨은 이날 법정에서 "김씨는 자신이 성폭행의 피해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이날 데이비드 리스 판사는 김씨에게 징역 100개월(8년 4개월) 형을 선고한 후 김씨에게 "당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진정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교회를 다니는 것 같은데, 하나님 앞에서 그렇게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피해 소년의 가족은 선고에 앞서 "아들이나 우리 가족은 김씨의 행위로 인한 충격을 평생 짊어지고 가게될 것"이라고 진술했다. 지난 3월 5일 열린 재판에서 피해 소년은 "우리는 남자친구와 여자친구 관계로 키스를 하고 포옹도 했다. 성행위도 했다"고 증언한바 있다.

제공/조이시애틀뉴스(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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