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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고] 기억해야 할 영웅들과 서해수호의 날

  • 등록 2020.03.11 14:13:10

“영상 속 영웅들의 얼굴이 이제는 어리게 보이죠?, 그만큼 여러분들이 나이를 먹었다는 겁니다. 훈련 받으시느라 고생하셨고, 오늘만이라도 대한민국을 지켜낸 여러분들의 선배들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이상입니다”

 

안보교육 영상이 점차 흐려지고, 6년차 예비군 훈련이 종료되면서 예비군 동대장이 했던 말이다. 영상은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전사한 46명의 호국영웅을 보여주었다. 거울 속 나의 모습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호국영웅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얼마나 그분들을 기억하였는지 스스로 되묻게 된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은 한반도의 화약고와 같았다. 2002년 6월 29일 북한의 무력도발에 강력히 대응하여 승전했으나, 안타깝게도 우리 해군 여섯 분이 전사한 ‘제2연평해전’,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임무를 수행 중이던 천안함에 기습적인 어뢰 공격이 가해진 ‘천안함 피격사건‘, 연이어 같은 해 11월 23일 연평도에 포격을 가해 해병대원 두 분이 전사한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 바다를 두고 북한의 기습적인 도발이 이어졌다. 총성과 폭음이 빗발치고 자신의 생명마저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의 군인으로서, 나라를 지키고자 자신의 임무를 끝까지 수행했던 호국영웅들을 생각하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동시에 그들이 끝까지 지키고자 하였던 이 대한민국에서, 현재를 누리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많은 일 중에서도 호국영웅들의 존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이에, 서해를 지켜낸 서해수호 55용사를 잊지 않고 기리고자, 정부는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했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서해를 지키다 전사한 호국영웅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국토수호의 의지를 다시 상기하기 위해, 2020년 3월 27일 제5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안보결의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를 통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는 서해수호 55용사의 존재와 의미를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기억이라는 행위에는 의식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아침에 눈을 뜨고 보게 된 일기예보부터 의미 없이 흘러가는 광고 등 하루에 눈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는 무수히 많다. 많은 정보 중에서 주의를 기울이고 무슨 내용인지, 어떤 의미인지를 의식적으로 생각해야만 기억이 된다. 제5회 서해수호의 날은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숭고한 영웅들의 존재를 의식적으로 떠올리고, 그 존재의 의미를 가슴 속까지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우리가 기억해야 할 호국영웅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새마을금고 연체율 재급등… 부실채권 매각 추진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올해 연체율이 재급등 중인 새마을금고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2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매각하기로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자산 건전성이 빠르게 악화하는 가운데 작년 1조 원 가량의 부실채권을 인수해준 바 있는 캠코가 다시 한번 '소방수'로 나서는 모양새다. 24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새마을금고가 보유한 2천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새마을금고가 부실채권을 매각하면 그만큼 연체율을 낮출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캠코 인수 여력 범위 내에서 부실채권을 받아주기로 한 것"이라며 "개별 금고에서 부실채권을 가져와야 해서 한두 달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는 당초 1조 원 수준의 추가 매각을 원했지만, 캠코는 역시 연체율이 치솟은 저축은행업권의 부실채권도 2천억 원 규모로 인수 협의 중인 상황이라 규모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는 새마을금고 건전성 우려가 커졌던 작년 말에도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 1조원어치를 인수해주며 연체율을 일부 떨어뜨린 바 있다. 이에 작년 말 기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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