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군번도 계급도 없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친 642명의 재일학도의용군의 희생을 알리고자 전개한 ‘기억으로 전하는 감사, 우리는 6.25참전재일학도의용군입니다.’ 캠페인이 많은 네티즌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 종료됐다.
지난 달 서울지방보훈청과 GS리테일이 협업해 각종 SNS에서 진행한 #재일학도의용군_기억하기 손글씨 챌린지 캠페인은 약 1만 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또한 학도의용군 휘장을 복원해 만든 배지 굿즈는 증정이 완료, 관련 영상 등은 수십 만 조회 수를 올리며 한 달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나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게시물은 GS리테일을 통해 보훈대상자에 기부로 연결됨에 의미를 더했다.
서울보훈청 관계자는 “해당 캠페인은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를 통해 대상자들의 가장 큰 바람이 사람들(후세대)에게 잊히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임을 착안, 보훈의 달을 계기로 ‘기억으로 전하는 감사’를 부제로 한 본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특히 MZ세대 중심으로 SNS상에서 기대 이상의 호응과 참여를 보여주셔 참여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고 말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 등 SNS에 해시태그 #재일학도의용군_기억하기를 검색하면, 캘리그라피 및 워드아트 등 다양한 개성이 담긴 손글씨를 확인할 수 있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학도의용군은 일본에서 유학 중 조국으로 건너와 책 대신 총을 들고 전쟁에 참여했다. 이들은 세계 최초의 재외국민 참전 사례로 기록됐지만, 재일학도의용군을 잘 알고 있는 청소년 및 일반인들은 많지 않다.
한편, 서울보훈청은 2021년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영웅 (unsung heroes)에 대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본 캠페인은 지난 3.1절 독립운동에 헌신한 무명영웅 헌정 음원 발매를 시작으로, 의료인 독립운동가 알리기 캠페인, 우리 이웃 6.25 소상공인 보훈 가족 알리기, 용기와 희망의 아이콘 국가유공자 소개에 이어 다섯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