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가 스펙을 이긴다’의 저자이자 현 사단법인 한국청소년폭력예방협회 사무부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공미정 아나운서를 만나 향후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스피치학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 20여 년 방송하는 동안 독학을 했다. 외국에는 커뮤니케이션학과도 있지만, 국내에는 전문서적도 미비했다.

예전에 모 대기업에서 특강을 한 적이 있다. 미국 유학을 한 회장님이 스피치에 대한 관심이 컸다. 매월 스피치 대회를 열고 특강을 통해 인재 양성을 하고 있었다. 한국에 스피치 학원이 많지만, 대학에 전공과목이 없는 것을 무척 아쉬워했다.

 

2017년 백석예술대학교 관광학부에 특강을 갔는데 아주 호응이 좋았다. 학부장님의 권유로 ‘보이스 이미지와 스피치 스킬’로 대학에 전문 스피치학을 개설하면서 연구의 수준을 높였다.

 

Q. ‘스피치가 스펙을 이긴다’라는 책을 출판했는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자료를 열심히 찾고 철저한 검증을 거쳐 책을 썼다. ‘스펙’ 없이 무한경쟁 시대를 살아가기 힘들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스펙’의 중요성을 인지하다 보니 다들 비슷하게 실력을 키운다. 이 때문에 ‘스펙을 뛰어넘는 스피치’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말하는 것이 능력인 시대’가 된 것이다.

언어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는 확실한 지침서가 되기를 희망하며 썼다. 책을 통해 ‘스피치’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나기를 바라며, 오랜 기간 방송 현장에서 쌓은 경험에 바탕을 둔 이론과 실제적 방법을 충실하게 다뤘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스피치란 무엇인가?

 

- ‘언어는 그 사람을 나타내는 지표다’ 스피치는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고, 용기이다. ‘팩트로부터 출발해 팩트로 마무리’하면 그 사람은 이미 ‘말 잘하는 사람이다’.

 

Q. 자신이 타인과의 소통에 서투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 발성과 발음이 안 좋은 사람은 말이 뭉개지고 성격이 소심해진다. 대인관계도 힘들어진다. 복식호흡으로 발성과 발음을 정확하게 만든 다음 어휘연습을 해야 한다.

중요한 건 진정성이다. PREP 기법을 익히면 좋다. “Point_강조, Reason_이유, Example_예시, Point 강조”를 뜻한다. 무엇보다 공감이 중요하다.

 

Q. 앞으로의 계획은?

- 현재 여러 기관, 기업, 학교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 유튜브 ‘공미정 아나운서의 말 펀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올 8월 (사)한국청소년폭력예방협회(회장 최종표) 사무부총장에 임명됐다. 본 협회는 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에서 올바른 언행과 도덕성을 갖춘 슬기롭고 용기 있는 청소년을 육성하기 위한 기관으로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후학양성과 봉사 활동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 ‘배워서 남 주자’를 실천하고 싶다.

 

[약력]

· (사)한국청소년폭력예방협회 사무부총장

· 프리랜서아나운서

· 스피치학 교수

· 워크앤피플 코칭 대표

· ‘스피치가 스펙을 이긴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