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는 병역의무자가 입영 전 적성에 맞는 기술훈련을 받고, 이와 연계된 분야의 기술병으로 군 복무함으로써 전역 후 취업을 원활하게 하는 현역병 모집 제도이다.
⏻ ‘찾아가는 병역진로설계’ 통해 취업맞춤특기병에 지원한 이선재 씨
KT의 그룹사로서 통신망 인프라를 유지․관리하는 네트워크 운용 전문회사 ㈜케이티엠오에스북부에 취업해 강남본부 강서운용팀 소속으로 근무중인 이선재(22세) 씨는 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캠퍼스 정보통신과 1학년 재학 시절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알게 됐다. 병무청 전문상담관들이 학교에 직접 찾아가 학생들과 1:1 상담을 진행하는 병역진로설계를 통해서였다. 당시 이 씨는 군 복무 경력이 전역 후 취업에 도움이 될만한 통신병으로 입영을 희망하고 있었다. 병역진로설계서비스를 통해 알게된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활용하면 본인 전공을 살릴 수 있고, 원하는 시기에 입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육군 네트워크운용/정비 특기로 취업맞춤특기병을 신청하게 됐다.
⏻ 취업맞춤특기병으로 입영, 네트워크 분야 기술 연마
취업맞춤특기병으로 입영하기 위해서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기술훈련을 받아야 하는데 폴리텍대학에서 1학기 이상 이수한 경우는 따로 기술훈련없이도 가능하다. 이 씨가 한국폴리텍Ⅱ대학 1학년 재학중으로 별도의 기술훈련 없이도 입영이 가능한 상태였다.
전역 후 복학 시기 등을 고려해 2학년 1학기까지 마친 뒤 2020년 9월 네트워크운용/정비병으로 입영하였다. 제37보병사단 제112보병여단 통신중대로 부대 배치를 받아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하는 소속 부대 전화기 및 CCTV 설치 등을 주로 담당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임무수행은 훈련 중 차량에 이동기지국을 만들어 화상회의와 전화 통화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었다. 전공과 관련된 분야의 군 복무경력을 발판삼아 전역 후 빠른 시간 내에 취업에 성공하게 됐다.
⏻ 전역 후 자격증 취득, 취업 성공!
2022년 3월에 전역 후 통신선로산업기사와 무선설비산업기사 자격증 시험에 합격했다. 대학교 졸업까지 약 2달을 앞둔 2022년 12월에 네트워크운용 전문회사에 취업을 하게 됐다. 입사 후 1년이 되는 지금도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 기사 자격증은 관련 분야 학력에 따라 동일 또는 유사 직무분야에서 일정기간 이상 실무에 종사해야만 응시자격이 주어지는데, 이 씨는 군에서 근무한 경력이 해당 직무분야로 인정되어 자격증 응시자격을 갖추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 입영을 앞둔 후배들에게 취업맞춤특기병 추천합니다.
취업맞춤특기병으로 복무한 경험은 입영 전 학교에서 이론으로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운용능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기회였다. 나아가 전역 후 네트워크운용 전문회사에 취업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군 복무와 취업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군복무가 경력단절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가 된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육군 네트워크운용/정비 취업맞춤특기병 군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에 성공해 ㈜케이티엠오에스북부 소속으로 근무중인 이선재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