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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운동장 된 여의대로...뛰고, 걷고, 자전거 타고 '쉬엄쉬엄 모닝'

  • 등록 2026.03.14 19:58:24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오늘은 경쟁이 아닌, 서울의 아침을 여유롭게 즐기는 자리입니다.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쉬엄쉬엄 즐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토요일인 14일 오전 7시 서울 여의도광장 남동쪽 여의대로. 출발을 알리는 진행자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한데 모여 있던 참가자들이 들뜬 표정으로 마포대교를 향해 움직였다.

유모차에 몸을 실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연령을 불문하고 모인 이날 참가자들은 이동 방법도 각양각색이었다. 뛰거나 걷는 사람부터 자전거, 킥보드, 스케이트를 탄 사람, 반려견을 데리고 나와 함께 달리는 사람까지.

이날 행사는 서울시가 마련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쉬엄쉬엄 모닝'으로,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른 아침에 진행됐음에도 행사 시작 전부터 몰려든 사람들로 여의도공원 일대가 북적였다.

 

 

◇ 시민들의 운동장으로 변한 도심 여의대로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이날 마포대로에서 여의대로 방면 하행 차로는 오전 5시부터 통제됐다. 다만 전면 통제가 아니라 일부 차로만 활용하는 부분 통제 방식을 적용해 반대편 차로에서 통행이 이뤄졌다.

서울시는 주차 공간이 협소한 점을 고려해 대중교통 이용을 권했고 이에 참가자 대부분 버스나 지하철로 현장에 도착했다.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은 주말 이른 시간대를 골라 행사를 개최하고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협조함에 따라 행사 시간 중 대부분 여의대로의 차량 운행은 원활하게 이뤄지는 모습이었다.

행사가 끝난 9시 무렵 마포대교 동측에서는 차츰 차량 통행량이 많아졌으나 심한 정체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쉬엄쉬엄 모닝' 행사장은 크게 여의도공원과 차량 운행을 통제해 비워낸 여의대로로 구분됐다.

여의도공원은 준비운동을 위한 스트레칭 존과 물을 마실 수 있는 음수대가 마련돼 행사를 즐기러 온 이들의 '베이스캠프'와 같은 역할을 했다.

여기에 더해 여의도공원에는 시민들이 자기 체력을 직접 측정할 수 있는 '서울체력장'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체력장은 오전 6시 30분께 이미 40여명이 줄을 늘어설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여의대로는 왕복 5㎞ 구간을 시민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쓰였다. 도심 한복판인 여의대로가 시민들의 운동장으로 개방된 모양새였다.

행사 이름처럼 가족과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중간 코스까지만 걷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전체 구간을 내내 힘껏 달려 완주하는 참가자도 많았다.

옷차림도 가지각색이었다. 청바지를 입은 이들도 적지 않았고, 본격적으로 운동복을 차려입거나 얼굴 전체를 뒤덮는 마스크를 쓴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 차량 위주 도로를 시민들에게…29일까지 시범 운영

'쉬엄쉬엄 모닝'은 차량 위주로 사용되던 도심 도로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작년 1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카프리모닝'(Car-Free Morning) 현장을 방문해 얻은 아이디어를 서울 실정에 맞게 재설계한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마라톤 대회와 달리 교통 불편을 주지 않는 것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았다. 차량 통행이 적은 주말 아침 시간대 일부 차로만 활용한 것은 이 때문이다.

아울러 달리기뿐 아니라 걷기와 자전거 등 시민이 원하는 다양한 방식의 운동을 모두 즐길 수 있게 했다. 시는 자전거나 킥보드 주행로를 따로 마련해 사고를 예방했다.

이날 열린 행사는 총 3회로 예정된 시범 운영의 첫 번째다. 시는 이날을 시작으로 일요일인 이달 22일과 29일까지 총 3차례 같은 장소에서 시범 운영을 할 예정이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 차량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시민 반응과 의견을 수렴해 프로그램을 계속 보완할 방침이다.

 

◇ 오세훈 "불편과 부담 없이 즐기는 아침 만들어드리고 싶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 시장은 참가자들에게 인사말을 한 뒤 여의대로 코스를 걸으며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여의도공원 서울체력장 현장에서 로잉 머신에 올라 직접 체력 측정에 참여했다.

오 시장은 "요즘 제일 중요한 게 있다면 다들 아마 건강이라고 생각하실 것"이라며 "그래서 시민 여러분이 활기찬 아침을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쉬엄쉬엄 모닝'을 계획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아침에 달리기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주말 아침을 즐기고 싶은 분들이 많은데, 보통 대회 주최 측이 있는 곳에 참여하려면 약간의 참가비도 내셔야 하고 교통 통제가 시민 여러분께 굉장히 불편을 끼쳐드리는 형태로 이뤄지는 경우도 있어서 정말 안타까웠다"고 부연했다.

또 "그래서 그런 여러 불편과 부담이 없이 즐길 수 있는 그런 아침을 한번 만들어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이런 구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오 시장은 또 "세 번의 시범사업을 하게 된다. 3주 동안 연속해서 여러분의 호응을 보고 여러분이 어떻게 즐기는지 유심히 보고 난 다음에 이걸 계속 해야 할지 어떨지 결정하는 첫날"이라고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그러면서 "교통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곳을 찾아내서 바로 이곳 여의도에서 출발해 마포대교 쪽으로 걸으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교통에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앞으로 서울시가 이곳저곳 새로 찾아내겠다"고 덧붙였다.

운동장 된 여의대로...뛰고, 걷고, 자전거 타고 '쉬엄쉬엄 모닝'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오늘은 경쟁이 아닌, 서울의 아침을 여유롭게 즐기는 자리입니다.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쉬엄쉬엄 즐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토요일인 14일 오전 7시 서울 여의도광장 남동쪽 여의대로. 출발을 알리는 진행자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한데 모여 있던 참가자들이 들뜬 표정으로 마포대교를 향해 움직였다. 유모차에 몸을 실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연령을 불문하고 모인 이날 참가자들은 이동 방법도 각양각색이었다. 뛰거나 걷는 사람부터 자전거, 킥보드, 스케이트를 탄 사람, 반려견을 데리고 나와 함께 달리는 사람까지. 이날 행사는 서울시가 마련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쉬엄쉬엄 모닝'으로,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른 아침에 진행됐음에도 행사 시작 전부터 몰려든 사람들로 여의도공원 일대가 북적였다. ◇ 시민들의 운동장으로 변한 도심 여의대로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이날 마포대로에서 여의대로 방면 하행 차로는 오전 5시부터 통제됐다. 다만 전면 통제가 아니라 일부 차로만 활용하는 부분 통제 방식을 적용해 반대편 차로에서 통행이 이뤄졌다. 서울시는 주차 공간이 협소한 점을 고려해 대중교통 이용을 권했고 이에 참가자 대부분 버스나 지하철로

서울교통공사 사장 후보에 김태균 전 부시장…24일 인사청문회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서울교통공사 신임 사장 후보자인 김태균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달 24일 개최된다. 서울시의회는 13일 서울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어 위원장에 이경숙(국민의힘·도봉1) 시의원, 부위원장에 황유정(국민의힘·비례대표) 시의원과 박수빈(더불어민주당·강북4) 시의원을 선임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경숙 위원장은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시 산하기관 중 규모가 가장 큰 공기업으로 만성적인 재정 적자, 시설의 노후화, 노사관계 등 해결이 필요한 현안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하며 "김태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경영 능력과 정책 수행 능력 등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를 마치면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조례에 따라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이달 10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서울시로 경과보고서를 송부해야 한다. 이에 따라 특위는 이달 30일까지 경과보고서를 보낼 예정이다. 1994년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김 부시장은 기획담당관과 정책기획관, 대변인, 경제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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