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유치인 선도·교화를 위한 지자체경찰서 간 도서지원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와 영등포경찰서(서장 김두연)는 3월 18일 경찰서장실에서 협약식을 갖고, 서내 수용중인 유치인들이 독서를 통해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교화·선도되어 건전한 사회복귀를 할 수 있도록 상호간 긴밀히 협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구는 관내 3개 공공도서관(대림, 문래, 선유)에 소장 중인 도서를 각 도서관별로 월 30권씩 순차적으로 서측에 대출, 유치장에 비치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신 교양도서를 비롯, 유치인이 요구하는 도서 전반의 대출이 가능하다.
조길형 구청장은 “어려운 상황에서의 한 권의 책은 우리 인생을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며 “수감 기간 동안 유치인들이 다양한 독서를 통해,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