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경찰서가 탈북자들의 웨딩사진 컨설팅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29일 한강미디어고등학교 영상촬영실에서는 탈북자 이모 씨 가족에게 웨딩사진을 기증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영등포경찰서와 한강미디어고등학교가 체결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지원을 위한 가족·웨딩사진 촬영 솔류션제공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이다.
이 자리에서 정명연 교장은 “여러분은 남북통일이 되면 남북 연결의 고리가 되실 주춧돌”이라며 “같이 고민하고,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가족처럼 생각하고 도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통일되어 북한에 두고 온 가족친지를 만나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탈북자 이모 씨는 “남한에 와서 먹고 사느라고 웨딩사진은 신경도 못 썼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한강미디어고등학교 관계자 분들과 영등포경찰서 신변보호 경찰관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웨딩사진이 너무 잘 나와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영등포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위원장 정창근)에서는 탈북자 가정주부의 건강을 위해 삼성 프리미엄 영양제 세트(15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