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육재윤 기자=김남균 기자] 서울지방병무청이 자신의 출신 부대에서 훈련을 받는 ‘권역화’ 동원훈련의 효과적 관리에 나섰다.
올해 예비군 1년차인 김정기씨(23세)는 최근 동원훈련 통지를 받고 적잖이 당황했다. 주변 친구들은 집 인근의 동원훈련장에서 예비군훈련을 받는데 자신은 전역부대인 강원도 인제군 ○○사단에서 동원훈련을 받게 된 것이다. 김씨는 서울병무청에 문의한 후에야 권역화 부대로 자신이 동원 지정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존의 훈련이 동원속도에 중점을 두고 거주지 행정구역 단위로 부대를 지정했다면, ‘권역화’ 훈련은 전투력 발휘 향상에 중점을 두고 현역 시 복무했던 부대로 입영해 훈련을 받는 방식이다.
서울병무청은 “권역화 부대 동원훈련은 현역 복무시 숙지한 지형·경험 등으로 동원 즉시 임무 수행이 가능하여 훈련성과가 큰 반면, 원거리 부대로 입소해야 하는 일부 예비군에게는 불편한 점이 있다”며 “이에 입영부대에서 멀리 거주하는 예비군들을 지역별 주요 장소에서 입영부대까지 차량으로 수송하고 있으며, 동원소집부대는 부대 인근 역·터미널에 안내요원을 배치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예비군들의 훈련편의를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병무청 관계자는 “예비전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지금, 동원훈련 대상자들이 권역화 동원훈련의 취지 및 중요성을 이해하고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알림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