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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터뷰] 김남희 ‘발가락이 편한세상’ 대표

  • 등록 2016.11.07 14:51:02



 본지는 지난 발가락 운동용구로 건강을 전도하는 김남희 대표를 만나 누구보다 자신의 사업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김남희 대표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편집자주>


23살에 한 집안의 장남을 만나 시부모님과 함께 시작된 결혼생활. 28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지금 김남희 대표는 ‘아프지 말고 웃으며 삽시다’라는 좌우명 아래 누구보다 찬란한 삶을 살며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녀는 몇 차례의 교통사고, 갑작스러운 대장암 발병 등 지독한 시련들을 모두 이겨내고 세상살이에 성공했다.

발가락 건강지도사인 김 대표는 조금은 이른 나이에 가정을 꾸리고 외식업체를 경영하는 남편, 시부모님, 착한 아들딸과 함께 소박하지만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았다. 그러나 영영 깨질 것 같지 않던 행복은 오래가지 않고 그녀를 배신했다.

운영하던 외식업체는 운영이 힘들어져 그만두고 다른 업종으로 전환했지만 부도를 겪으면서 경락마사지샵을 꾸리게 됐다. 몸 어딘가가 불편하거나 망가져서 오는 손님들을 케어해주며 보람도 느꼈지만 이들이 케어를 받고 건강을 완전히 되찾는 것이 아닌 다시 아파서 찾아온다는 사실이 김 대표의 마음 한켠을 무겁게 했다.

 

그러나 김 대표 또한 정신없이 바쁘게 사는 동안 모진 병마와 크고 작은 교통사고들을 겪으며 수차례의 수술과 치료를 견뎌내야 했다. 다행히 병원 생활은 오래지 않아 끝이 났지만 본인의 건강 악화와 정신적 지주였던 아버지와 시어머니의 건강 악화까지 연달아 겪으면서 건강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

전화해 목소리만 들어도 힘든 일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을 만큼 소중한 존재였던 두 어른과 전처럼 평범한 일상을 보내기 힘들어졌다는 사실은 그녀를 큰 상실감에 잠기게 했다.

김 대표는 샵을 운영하면서 만난 노경남 전도사님의 소개로 하나님을 알게 되면서 43년 인생을 성찰할 수 있었다. 천성이 밝고 긍정적인 그녀였지만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동행하는 하나님을 알게 되면서부터는 본인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기 시작했다.

또한 이웃 샵 원장님의 소개로 발가락 운동용구를 접하면서 그녀의 삶은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발가락 사이를 벌려 인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주는 발가락 운동용구를 사용하자 항암치료 이후 생긴 어깨 및 무릎 통증이 3일 만에 사라졌고 어릴 때부터 앓았던 질환들도 서서히 없어진 것이다.

자라나는 아기가 하루하루 다르듯이 몸이 바뀌자 덩달아 생각도 바뀌었다. 먹고 살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삶을 살았던 과거와 달리 ‘건강하게 웃으며 살자’는 좌우명을 새로 품고 건강하고 항상 기쁘며 웃음이 넘치는 삶을 살게 된 것이다.

 

안 아프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깨달은 김 대표는 발가락 운동용구 관련 사업을 시작하고 발가락 운동용구의 효능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김 대표는 “발가락이 더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발가락은 빨기도 하지 않느냐. 나에게 있어 발가락은 사랑스러운 존재다. 내 발가락은 나를 살린 발가락”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녀는 “흙은 부드럽지만 우리 몸을 지탱해주고 충격을 흡수해준다. 우리의 발가락은 흙을 만나야 제 기능을 한다. 그러나 딱딱한 콘크리트만을 밟으면서 발가락은 굳고 휘어져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물에 불이 켜지지 않는 등의 문제가 생기면 기술자들은 기계실을 점검한다. 이곳을 고치면 문제가 해결된다. 우리 몸에서 기계실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발가락이다”라며 발가락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식물은 뿌리가 망가지면 뽑아내야 하지만 감사하게도 사람은 뿌리와 마찬가지인 발가락을 고치면 그 윗부분의 문제점까지 서서히 회복된다고도 했다.

김 대표가 직접 경험한 발가락 운동용구의 효능은 이뿐만이 아니다. 발가락 운동용구를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하면 따로 시간 내어 운동하지 않아도 살이 빠지고 몸의 불균형이 교정된다고 한다. 발가락은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몸무게 3~7배에 달하는 하중을 받는데 발가락 운동기구를 착용해 발가락을 쭉쭉 펴주면 운동, 건강, 미용까지 한 번에 해결된다는 설명이다. 발가락 운동용구 사용 이후 날렵한 턱선을 되찾은 그녀는 “요즘 매번 내가 나한테 반한다. 거울을 봤을 때 옛날 그 얼굴이 아니다. 내 얼굴 예쁘지 않냐”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 대표는 발가락 건강지도사로 활동하면서 사람들이 건강해지고 행복해진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보람차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행복하고 싶으면 나 혼자만 행복한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행복한가, 웃고 있나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발가락 운동을 통한 발가락 교정은 본인을 위해 시작했고 지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하면 본인 역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웃으며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주변에 전파했다. 현재는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에 발가락 운동용구를 널리 알리고 모든 사람들이 안 아프고 웃으며 살도록 힘쓰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올해 51세인 김 대표는 인생 전반기에는 나를 위해 살았으니 후반기에는 건강전도사로서 운동관리, 미용관리, 건강관리를 통해 기쁨이 넘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김 대표에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우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 한 마디를 부탁했다.

김 대표는 “나의 멘토이자 멘티가 바로 나다. 내 안에는 나를 잘 되게 하는 나와 안 되게 하는 내가 있다. 어떤 나를 따라가는지에 따라 인생이 바뀐다”라며 “나를 잘 되게 하는 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곧은 발가락으로 잘 걸으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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