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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고]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나라사랑 되새기자

  • 등록 2020.03.17 13:11:59

2020년 3월 27일은 서해수호의 날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북한의 도발을 상기시키고 국민 안보의식을 다지자는 취지의 법정 기념일이다. 2016년 제정되었고, 날짜는 세 사건 중 가장 많은 희생이 발생한 천안함 피격사건일을 기준으로 해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이다.

 

북한은 1999년 제1연평해전에서 완패한 후, 그 보복 격으로 3년 뒤인 2002년 연평도 인근에서 경비정 2척으로 북방한계선을 넘어왔다. 이로 인해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을 당하였는데 이 사건이 제2연평해전이다. 2010년 3월 26일에는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북한의 공격으로 해군 초계함이 침몰하여 47명이 희생되는 천안함 피격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인 2010년 11월 23일 북한은 백령도에 170여 발의 포격을 가하여 2명의 장병이 전사했다. 이 사건은 연평도 포격도발로 명명되며 정전협정 이후 북한군의 공격으로 민간인이 사망한 최초의 경우이다.

 

이 외에도 정전협정 이후 우리가 겪은 침투&도발의 횟수는 3천여 회를 상회한다. 이렇듯 위협이 상존하는 분단국가에서 살고 있는 국민으로서 개개인이 나라 안보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젊은 세대는 전쟁을 직접 겪지는 않았고, 70여 년 동안 이어진 안보위협이 피부에 와 닫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국가안보나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서해에서 희생된 젊은 장병들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내 주변의 평범한 아들, 친구이고 병역의무를 마치면 열심히 한 나라의 국민으로 살아가려고 준비하던 젊은 청춘이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앞만 보고 가기도 바쁜 삶이겠지만 서해수호의 날에 즈음하여 차가운 바다에서 자신의 한 몸 기꺼이 희생한 젊은 국군 장병들의 나라사랑의 마음을 되살려 기억해 봄이 어떨까? 그들이 목숨을 바쳐 확립한 국가안보의 틀 위에서 비로소 우리는 자유와 평화를 향유하고 있음을 결코 망각해서는 안 된다. 이에 서해수호의 날만큼은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국토를 수호한 55인의 호국영령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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